조유나양 가족이 결국 사망한 것 같습니다.

어제 조유나양 가족의 차량이 인양되었습니다.

인양된 차량 속에 3개의 시신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이어, 우선 한명의 지문이 조양의 엄마의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고, 나머지 두개의 시신에 대한 확인 작업이 진행된다는 걸로봐서 세명 모두 조유나양 가족인 것 같습니다.

각종 루머 중에는 이들이 밀항을 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던 것 같은데, 결국 가족들은 자살을 택한 것 같습니다. 물론, 자살을 선택한 것은 엄마와 아빠뿐이겠지요. 어린 조유나양은 그저 부모의 선택에 의해 희생된 것 뿐이겠지요.

부모들은 수면제, 루나 코인 같은 검색어로 인터넷 검색을 해왔고, 부채가 최소 2억 정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남의 집 가정사야 원래 관심이 크게 없는 터라 조유나양 가족에 대해 뭐라고 말하고 싶은 것은 아니고, 전반적으로 부모들이 빚을 지고, 자살을 선택할 때 아이들도 같은 선택을 강요받도록 하는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라는 생각에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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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입장에서 자신들이 보호해주지 못하니 차라리 같이 죽자는 심정을 자신들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내린 결론이고, 일이 벌어지고 난 뒤에는 처벌할 수도 없는 일이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특히나, 사채를 쓰거나, 악랄한 사금융업체를 써서, 추심을 불법적이거나, 심하게 받으면서 아이들까지 미래에 협박을 받거나 신변을 보장받지 못한다고 생각한 상황까지 갔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아이들의 생명을 자기들이 낳았다고 맘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에 동의하기 힘듦니다.

아이는 이미 그 자체로서 생명의 존엄성을 가진 독립적인 인간이기 때문입니다.

이제 남은 일은 남은 시신 2구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들을 규명하는 일이겠지만, 거기에서 그쳐서 이번 사건이 그저 조유나양 가족의 개인적인 일로 끝내지 말고, 이들이 투자했던 코인에는 문제가 없는지, 그리고 가족들이 빚을 내는 과정, 빚을 내고 난 뒤에 받았던 추심 과정 그리고 대출이자의 적법성 등에서도 조사를 명확하게 해서 차제에 구조적으로 이런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해주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인양 승용차 속 시신 1구, 조양 어머니 지문 확인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255173?cds=news_media_pc

인양 승용차 속 시신 1구, 조양 어머니 지문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