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리위가 이준석 대표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정당대표가 징계를 받는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준석 대표는 반발했습니다. 당대표에서 물러나지 않고, 가처분 소송 등을 통해 윤리위 결정에 저항하겠다고 밝혔고, 권성동 원내대표는 당대표가 징계를 받았으니, 권한대행 체계로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의견을 밝혔습니다.
자신은 이번 일은 정치적으로 풀어야하는 일이지, 윤리위까지 가서 결정할 일이 아니었다고 하면서, 이번 윤리위 결정도 당 최고회의를 거쳐야 최종 결정이 나는 것으로 아는데, 그 회의를 이준석 대표가 거부하면 어떻게 되겠느냐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이 주는 정치적인 의미에 대해서 주로 이야기했습니다. 즉, 이준석이라는 젊은 대표가 오래된 보수 정당인 당에 당대표가 되면서, 많은 젊은 지지층을 이끌었고, 이는 곧 정당 이미지 쇄신에 크게 기여해서 궁극적으로는 정권교체에 큰 도움이 되었는데, 이런 일로 대표를 징계하게 되면 젊은 층들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많이 빠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이야기가 일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리위에서는 성상납 자체에 대한 판단은 하지 않았고, 품위유지 위반 여부에 대한 판단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물론 품위유지 부분도 당대표로서 지켰는지를 보는 것이 중요하지만,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말처럼 정치적으로 풀고, 경찰의 성상납 관련 조사를 기다렸어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정치적으로 푸는 것"은 당내에서 조용히 조율하는 것은 의미하는 것일텐데, 이준석 대표가 결코 조용히 조정하는 것에 동의할 성격은 아니어서 쉽지 않았을 것이고, 성상납 수사가 진행될 수록 계속 언론에 그 문제가 보도되어 당의 이미지에 계속 부정적이었기에 한번 끊고 가는 것을 선택했을 거라는 것은 이해가 안되는 바가 아닙니다.
하지만, 성상납 부분을 판단하지 않기로 결정했더라면, 품위유지 부분도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에 대한 판단과 함께 잠시 보류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다른 시각에서 본다면, 이번 일이 윤핵관이나 위선 개입 등에 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긴 하지만, 당내에서는 최대권력으로 간주되었던 대한민국 집권당의 대표가 정당 자체의 윤리위에게 징계를 받았다는 것은 "당대표도 예외는 아니다"라는 메세지를 남겼다는데는 의미가 있다고 볼수도 있겠는데요.
결국 윤리위 결정 이후에 어떻게 사태가 진전되느냐에 따라 이번 일은 결과론적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김종인 “이준석 징계가 상식적으로 맞냐···지지율 상당히 빠질 것”[스팟+터뷰]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158475?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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