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2014년에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에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기 위해 2018년에 건설한 유럽에서 가장 긴 대교에서 폭발이 있었습니다.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다보니, 군사적으로는 러시아군에게 매우 중요한 보급로였기 때문에 우크라이나에서 계속 다리를 공격하겠다는 위협을 해왔고, 이번 폭발 직후 자신들이 한 일이라는 암시를 계속하기도 하고, 심지어 푸틴에게 생일 축하한다면서 조롱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승승장구하는 우크라이나를 모습을 보면서 응원하는 측이 있는가 하면, 우크라이나가 이기기를 바라지만, 전황이 러시아에게 불리할 수록, 푸틴이 궁지에 몰린다는 소식이 나올 수록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러시아는 만약에 자신들의 자랑인 유럽 최장 대교가 공격받는다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위협해왔고, 러시아 본토가 공격 받는다면 핵무기도 쓸 수 있다는 암시를 계속해왔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이번 징집이나 북한에서 무기 수입 등의 소식에서 짐작해볼 수 있듯이 러시아는 현재 전쟁을 치르기 위한 장병수도 모자라고, 무기도 부족한 상황으로 보이기 때문에 아직 많이 남아있는 공군력을 동원하거나, 대량 살상무기를 사용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나올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번 대교가 만약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라면, 지난번 파이프라인 폭발도 어쩌면 우크라이나가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해볼 수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현재 무기로는 수중에 있는 파이프라인을 정밀하게 폭발할 수 있는 능력이 안된다고 볼 수 있지만, 음모론으로 떠도는 것처럼 미국의 지원이 있었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추운 겨울로 접어들면 러시아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고, 러시아가 타격을 많이 입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에너지 대란 등에 따른 유럽의 내분이 언제든지 촉발될 수 있기 때문에 우크라이나로서는 더 서두르고 싶어할 것 같고, 그렇게 러시아가 궁지에 몰리면 무슨 일을 벌릴 지 모르는 상황으로 접어드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겨울이 너무 춥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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