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50일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초기에 며칠이면 우크라이나 수도가 점령될 것 같다는 뉴스가 나왔던 것을 생각하면, 굉장히 길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사람들은 이 상황에 익숙해져가는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나오는 뉴스에도 다소 둔감해져가는 느낌이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병력을 동부 전투를 위해 이동시키면서 전면전보다는 국지전 느낌을 주면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전개를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이 맞는가 하는 우려도 듭니다.
특히, 미국이 지금까지 와는 다르게 우크라이나에게 무기 지원 수위를 한층 높이고 있고, 러시아의 자존심이 크게 훼손되는 모스크바함 격침 등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기 때문에 러시아의 돌발적인 행동의 가능성이 더 높아지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거기다 바이든의 푸틴에 대한 비난 수위도 점점 거칠어 지고, 점점 직접적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푸틴을 "전범"이라고 수차례 부르고, 러시아의 부차에서의 행위를 "제노사이드"로 불렀습니다.
미국은 사실 러시아와의 직접적인 무력 충돌은 피하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데 지금까지 상당히 성공적이었습니다. 설사 이번에 우크라이나 동부가 러시아로 넘어가면서 종전이 되더라도, 지난번 크림반도 넘어갔을때처럼 크게 동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러시아가 저지른 행위들을 두고, 계속 마찰은 있겠지만, 미국으로서는 손해본 것은 크게 없으니깐요.
하지만, 과연 동부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뒤에는 어떻게 될까요? 거기서 끝일까요?
이런 우려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러시아가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외교 문서를 통해 공식적으로 항의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런 무기 지원에 대해 묵과하지 않겠다는 메세지가 느껴졌습니다.
사실 이번 사태 초기에 러시아가 체르노빌을 장악했을 때나, 가장 큰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가 공격 받았을 때, 벨라루스가 러시아를 도울때 그리고 화학 무기 사용에 대한 뉴스가 나왔을 때도 미국은 애써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시비를 걸고 직접 개입하려면 할 수도 있었던 일이었죠.
러시아도 우크라이나가 국경을 넘어 러시아 땅의 시설을 공격한 일이 있었지만, 크게 문제 삼지는 않으면서, 미국과의 충돌은 피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토 회원국들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이 기존의 무기와 차원이 다른 무기가 지원이 되고, 러시아가 이를 문제 삼으면서, 러시아의 결정에 따라 어떤 사태로 급격히 변화할 지는 아무로 모르는 상황이 되어 가는 듯 합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러, 美 '우크라 무기 지원' 공식 항의…"예측 못 할 결과"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1126307?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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