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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Healthcare 기관에서 백신 비접종자들을 무급 휴가를 보내기 시작했습니다.

by 매뉴남 2021.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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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기간 중에 이슈였던 백신 의무화가 본격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연방 정부의 규제를 받는 사업장과 각 Province에 있는 Healthcare 관련 종사자들이 우선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여러 곳의 기사가 나오고 있는데 그중 한 기사를 가져와봤습니다.

 

아래 기사는 오타와의 한병원에서 11월 1일까지 완전 접종을 하지 않을 318명에 대해서 무급 휴직 공지를 했다는 소식입니다.

 

Ottawa Hospital set to place more than 300 employees on unpaid leave for violating vaccination policy

https://ottawa.ctvnews.ca/ottawa-hospital-set-to-place-more-than-300-employees-on-unpaid-leave-for-violating-vaccination-policy-1.5632360

 

Ottawa Hospital set to place more than 300 employees on unpaid leave for violating vaccination policy

More than 300 Ottawa Hospital employees who aren’t fully vaccinated against COVID-19 will be placed on an unpaid leave of absence as of Nov. 1.

ottawa.ctvnews.ca

 

참고로 이 병원 직원들의 96%가 완전 접종을 마쳤고, 오타와시 전체의 12세 이상 백신 접종 가능자들의 완전 접종율은 86%입니다.

 

무급 휴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노동부 장관은 이번에 백신 비접종으로 무급 휴직을 가는 사람들은 EI 지급도 못 받을테니 기대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Don't expect EI if you lose your job for not being vaccinated, minister says

https://www.cbc.ca/news/politics/ei-vax-status-1.6220287

 

Don't expect EI if you lose your job for not being vaccinated, minister says | CBC News

Employment Minister Carla Qualtrough says it's likely that people who lose their jobs for not complying with employer COVID-19 vaccine policies will not be eligible for employment insurance (EI).

www.cbc.ca

 

개인적으로 백신을 모두 접종받았고, 가족들이나 주위분들에게 반드시 백신을 접종 받으라고 권하고 있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서는 다소 거부감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Health Care 기관 종사자들이 백신도 접종 안받고 위험해서 어떻게 일을 하나 ... 그 사람들 정말 무책임한 사람들이네..." 라는 이야기가 트위터를 비롯한 SNS 상에 엄청 나오고, 선거 기간 중에 봤던 백신거부를 위해 폭력 시위를 했던 사람들과 동일시하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물론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 중에는 그런 사람들도 있겠지만, 현실적인 상황을 한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금 백신 비접종을 이유로 무급 휴직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지난 19개월 가까이 COVID 감염을 무릅쓰고 front-line에서 자신들을 희생해가면서 일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백신 대신에 자기 근무 shift가 시작하기 전에 20~30분 전에 매번 나와서 test를 받아야하는 규정을 준수해왔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결과로 지난 6개월 넘게 COVID 확진자가 단 한명도 나오지 않은 Health Care 기관들도 많이 있습니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직원의 약 5%를 무급 휴직으로 그것도 자신의 급여에서 일부 납입했던 EI 조차 못 받게 하는 것이 정당한 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우선, 지난 19개월 동안 그렇게 희생하면서 일을 한 사람이라면, 경제적으로 일을 하는 것이 받드시 필요한 사람들이고, 환자나 노인들을 돌보는데 어느 정도 열정이 있는 사람들이 가능성이 크고, 이미 96%나 접종을 완료했다면, 단순히 이기적인 마음이나 주사 바늘이 무서워서 접종을 거부한 사람들은 대부분이 접종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커 보이기 때문에 지난번에 미국 CDC 수장이 나와서 언급했듯이 비접종 사유를 면밀히 봐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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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를 지나면서 Health Care에 근무하는 사람들, 특히 최저임금에 가까운 임금을 받고 일하시는 분들은 CERB를 받는 것 보다 못한 삶을 살아왔고, 철저하게 정부 지원에서 외면 받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지쳐서 업계를 떠났다고 하구요. 정부에서는 인력이 모자란다고 속성으로 끝낼 수 있는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학업 중 실습은 유상으로 해주고 보너스를 줘가면서 까지 새로운 인력들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지금까지 있었던 사람들의 고생과 희생은 배려받기 보다는 당연히 되는 느낌이고, 정말 고생했던 사람들 중에는 조용히 떠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백신을 접종 받을 수 없는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있는 아동 전문 병원이나, 학교 등의 경우에는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아이들의 감염 위험이 상존하고 있으니깐요.

 

2021.08.09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개학을 앞두고 교사들에 대한 백신접종 의무화 논란이 있다고 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지금 정부에서 발표하고 있는 정책들이 일관성이 있는지, 진정으로 과학에 근거하고 있는 지도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과연 병원이 월마트나 메트로 같은 곳에 비해서 훨씬 감염 위험이 높을까?하는 것입니다. 월마트나 메트로 같은 곳에서 같이 장을 보는 사람들, 계산대에 같이 줄을 서고 있는 사람들이 백신을 완전히 다 접종 받았는지 안받았는지도 모르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비행기나 via rail을 탈 때는 백신 증명서를 보여주고 타야하지만, 지하철이나 시내버스, 택시 등은 그냥 탈 수 있는 것도 의문입니다.

 

2021.10.07 - [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 연방 정부 차원의 백신 의무화가 발표되었습니다.

 

세상이 원래 이런 건 지는 모를 정도로 아직 인생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 여하튼 지금 백신을 접종 받지 못하는 사람들, 특히, COVID 기간에 자신을 희생하면서 까지 묵묵히 다른 사람들을 지켜주었던 사람들의 비접종 사유를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실시되는 medical 이외의 사유에 대해서도 배려를 해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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