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전법무부 장관이 국민의힘의 비대위원장이 되어서 연일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동훈이라는 인물은 조국 사태 이전과 이후로 민주진영에서의 평가가 극명하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본인도 그렇게 몇번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의 검사로서의 능력은 "조선 제일의 검"이라는 별명으로 이미 알려졌지만, 사실 오래 전에 젊은 나이에 대기업 총수나 고위 공직자들을 구속해서 법의 심판을 받게 했다는 사실만 봐도 그의 검사로서의 능력을 탁월하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사실 대기업 총수 같은 경우에는 그 총수 뿐만 아니라 그를 변호하는 전관을 포함한 막강한 로펌의 변호사 집단들과 상대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 일의 난이도는 상상하기 힘들 정도일 것입니다.
특히, 지난 박근혜 대통령이 구속되었던 특검 활동 등에서 그는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름을 날렸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이 민주당 사람들에게 공격 받기 전에 했던, 그 특검이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경제 공동체"라는 논리, 이재용 회장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적용했던 "암묵적 청탁" 등의 논리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 두가지의 논리에 대해 동의하지는 않습니다만, 이미 법원에서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이런 논리들이 바로 이재명 대표과 그 측근들 사이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튼 국민의힘은 한동훈 위원장이 온 뒤로 바뀐 분위기에 흠뻑 취해있는 것 처럼 보입니다. 이후 진행은 한동훈 위원장이 얼마나 냉정하게 기대에 부응하냐에 달렸겠지요. 물론 그 기대는 국민의힘의 기대가 아니라 국민들의 기대가 우선이 되어야하고, 그 두 기대가 같이 가도록 당에 대한 지도력을 발휘해야할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행보는 비교적 성공적으로 보입니다. 언론에 비친 그의 언행이 화려하고 세련되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그의 언행이 지극히 정상적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재명대표와 민주당이 만들어 놓은 비정상적인 정치 상황이다보니, 그저 정상적인 행보만 보여도 지지를 얻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끝까지 잘 해주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한동훈위원장과 이재명대표를 비교하는 방송이나 기사가 많이 나오는데요. 사실 자기 자식이 자라서 두 사람 중 어떤 사람과 닮기를 원하냐고 물어본다면 더 진솔한 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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