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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미국뉴스

탈레반에서 벗어날 수만 있다면 ...

by 매뉴남 2021.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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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이 탈레반을 피해 카불을 탈출하는 상황을 보도한 미국 NBC 뉴스 두개 클립니다.

 

첫번째 클립은 공항 바깥 쪽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하얀 옷에 무장한 탈레반의 모습과 곳곳에 체크포인트가 생기고 그곳들을 통과해야 공항에 갈 수 있는 모습니다.

 

6년 전에 아프카니스탄에 다시 왔다는 한 아프카니스탄-어메리칸 여성의 인터뷰도 나옵니다. 고국으로 돌아와서 정착을 해서 지냈던 6년의 시간이 이제는 꿈이 되어버렸다고 슬퍼합니다. 공항에 걸린 아프카니스탄 국기가 언제까지 날리고 있을 지 모르겠다면서요 ...

 

초기에 미국인과 미국을 도왔던 아프카니스탄인의 구출을 목적으로 시작한 작전이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이제는 차츰 아프카니스탄인들의 refugee 길로 가는 것을 도와주는 걸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기자의 말이 뉴스 클립 말미에 나오는데요. 이런 상황의 변화가 자칫 탈레반에게 다른 빌미를 주지나 않을까 우려스럽기도 합니다.ㅠㅠ

 

Chaos Outside Kabul Airport With Afghanistan Evacuations Ongoing (2분 45초)

https://youtu.be/XvGLDUhHOwQ

 

 

두번째 클립은 공항 밖에서 부터 공항으로 들어와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순간까지를 주로 담은 클립입니다.

Afghans Make Harrowing Journey To Flee Taliban (2분 9초)

https://youtu.be/NH_IKGInYks

 

미군 수송기에 오르는 것이 거의 유일한 탈출구인 지금 아프카니스탄 사람들은 가방 하나 달랑 들고 공항으로 공항으로 필사적으로 가고 있습니다.

 

공항까지 오는 길에는 탈레반이 지키는 체크포인트들이 곳곳에 있고, 이곳들을 모두 통과해야합니다. 그리고 공항 근처까지 간신히 오면 공항 반경은 또 다시 무장한 탈레반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그들이 질서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행하는 행위는 아프카니스탄인들을 구타하고, 공포탄을 쏴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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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공항 지역으로 들어가면 긴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밖에서 하염없이 비행기가 올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리고는 공항 내부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그나마 미군들이 나눠준 물을 마시면서 안도의 숨을 쉽니다.

 

그리고 비행기가 도착하면 빡빡히 들어가야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어야합니다. 비행기에 실린 사람들의 모습이 마치 한국전 당시 흥남 철수를 떠올리게 합니다.ㅠㅠ

 

 

일단 비행기는 카타르로 갑니다. 그곳에서 미국으로 보내지는 사람, 다른 나라로 가게 되는 사람, 또 거기 더 머무는 사람 등등으로 나눠지고, 그 이후에도 기나긴 여정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적어도 탈레반이 옆에 없다는 안도감이 그들에게 평안을 가져다 주는 것 같습니다.

 

 

지금 아프카니스탄에서는 탈레반에서 벗어날 수 있다면, 어떤 위험과 기다림을 감수한 탈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2021.08.18 - [뉴스 & 영어/기타 주요 뉴스] - 탈레반(The Taliban),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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