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시장에서 예상했던대로 오늘 캐나다 중앙 은행이 기준 금리를 0.5% 인상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올리면 한번에 0.25%를 올리는데, 22년만에 처음으로 0.5%를 한번에 올렸다고 합니다.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심각하고, 이를 잡겠다는 중앙은행의 의지가 강력하다고 하겠습니다.
0.5%를 올렸으니 이제 캐나다 기준 금리는 1%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앙은행은 금리가 목표 금리인 2-3%가 될때까지 올릴 것이고 필요하다면 강제적으로(forcefully)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금리 인상과 아울로 이달 말에 QE를 종료하고, QT에 들어간다고 밝혀서 금융시장이 상당히 빠른 속도로 tight해질 전망입니다.
관련 소식을 보도하는 Bloomberg news clip입니다.
Bank of Canada Raises Rates by a Half Point (1분 34초)
중앙은행이 큰폭으로 금리를 올려서인지, 국채 수익률이 오르고,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단 발표 직후의 반응이니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계속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문제는 개인들인데요. 특히, 최근 2년 정도에 캐나다 전역에 50% 이상 급등했다는 주택들을 영끌해서 산 사람들이 꽤 있다고 하는데, 변동 금리로 모기지를 낸 사람들의 경우 이자 부담이 오늘 발표로만 0.5%가 뛰겠습니다. 모기지로 300,000CAD를 냈다고 가정해도 한달에 125CAD가 늘어나는 셈인데요. 6월에 0.5% 인상이 더 있을 거라고 하니, 그러면 250CAD가 늘어나겠습니다.
중앙은행이 목표로 하는 금리의 상단까지 올린다면 상당히 부담이 늘어나는 셈이겠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30년짜리 모기지 금리가 5%를 넘었습니다.
거기에 지자체에서 세수부족을 이유로 부동산 보유세를 올리고 있고, 혹시라도 긴축된 대출시장으로인해 주택가격이라고 하락하게 되는 장면까지 나오면 안그래도 힘들게 집을 장만한 입장에서는 시름이 더 깊어질 듯 합니다.
정부도 마찬가지인데요. 올해도 공격적으로 적자 예산을 수립해서, 적자 규모가 $50 Billion에 이를 거라고 하는데요. 팬데믹 기간 중에 막대한 지출을 할 때 늘 국민들을 안심시키는 이유로 이야기했던 저금리가 끝나가고 있으니, 정부 입장에서도 고민이 더해갈 듯 합니다.
금리 인상 속도나 폭이 줄어드는 유일한 길은 인플레이션이 빨리 안정되는 길일텐데요. 급격한 수요 감축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안정 말고, 빨리 전쟁도 끝나고, 공급망 문제도 안정이 되서 인플레이션이 안정되서, 경제가 연착륙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Bank of Canada delivers jumbo rate hike with more to come
https://www.bnnbloomberg.ca/bank-of-canada-delivers-jumbo-rate-hike-with-more-to-come-1.175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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