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장관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취소에 이어, 고려대학교 입학 취소 결정이 났습니다. 복지부에서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들어갔다는 소식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조국 전장관이 윤석열 당선인에게 "윤당선인, 이제 만족하시냐?"라고 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신과 가족들에게 적용된 수사와 법적용이 같은 수준으로 윤석열 당선인과 가족들에게도 적용이 되어야한다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적었다고 합니다.
이를 두고, 기자들이 윤당선인 대변인에게 조국 전장관이 만족하시냐고 물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습니다. 대변인은 그걸 왜 당선인에게 묻느냐고 답했습니다.
조국 전장관의 글에 대한 의견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의견이 극명하게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조국 전장관의 관련글을 보고 느낀 점은 ...
우선 표현이 지난번에 "죽창"발언처럼 상당히 묘사 자체가 자극적인 부분이 있다는 것에 좀 놀랐습니다. "아비로서, 송곳으로 심장을 찌르고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을 느낀다"라고 한 부분인데요. 극심한 고통을 표현하고자 한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는 부차적인 걸로 말하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채칼로 살갗을 벗겨내는 것 같은 고통"의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
다음으로 든 생각은 윤당선인에게 묻는다고 했지만, 사실상 조국 전장관과 정경심 교수가 보였던 행동에 대해 반발했던 많은 사람들에 대한 "도발"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국 전장관을 두고 양쪽으로 극명하게 나뉘어진 상황에서의 질문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이 상황에서 "만족하냐?"라는 말은 "내가 이리 망가지니 고소하냐?" "이제 속 시원하냐?" "그래, 좋냐?" "이제 그만 하지?" "너는 어찌하나 두고 보자."등등으로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을 텐데요.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될 소지는 있겠지만, 양측을 더 벌려놓을 발언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여전히 조국 전장관의 말속에서는 이번 사태 속에 있는 사실들, 특히 대법원까지 인정한 사실들에 대해서 제대로 사과하거나, 반성하는 것은 찾아보기 힘들다는 사실입니다.
솔직히 사태 초기에 이런 사실들을 하나하나씩 구체적으로 스스로 밝히고, 잘못은 인정하고, 반성하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고 물러났다면, 어느 분의 말처럼 오늘 대통령 당선인은 윤석열이 아닌 조국이었을 수도 있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학들도 이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결국 "자업자득"이라는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합니다.
물론, 조국 전장관의 말처럼 윤석열 당선인에게도 법은 공정하게 적용되어야합니다. 아내나, 장인, 아버지를 포함한 어느 친인척이라도 잘못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법집행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나 그건 사회적 정의의 발로로 이루어질 일입니다. 조국 전장관의 감정섞인 외침으로 될 일은 아닌 듯 합니다.
윤석열 당선인은 조국전장관 사태에서 반드시 교훈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 촛불 들고 모였던 수많은 사람들이 모두 윤석열 당선인의 말처럼 동원된 사람이 아니라는 걸 잊으시면 안될 것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전문] 조국 "가족 도륙... 윤 당선자, 이제 만족 하시나?"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24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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