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 끝난 지 2개월 정도 되는 시점에 선거에서 패한 이재명 고문이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다고 합니다.
단순히 국회의원 보궐선거에만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6.1 지방선거의 선대위원장도 맡을 것이라고 합니다.
본인은 “민심의 바다에 온전히 저를 던지겠다”라든가 "무한책임을 지겠다"는 이야기로 출마의 변을 삼고 있지만, 사실 그와 관련된 각종 수사들이 선거 이후에 급물살을 타고 있어서, 그가 수사의 방패막이가 될 수 있는 국회의원직을 위해 이번 보궐선거에 나올거라는 이야기도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출마 선언이 그의 말처럼 순수하게만 보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선거가 6월 1일로 한달이 채 안남았으니, 지금 급속히 진행되는 것으로 보이는 법인카드 유용 등에 대한 수사도 "정치적"이라고 몰아세우면서 지지부진하게 만들 수도 있겠지요.
2022.05.06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법카 의혹 수사를 위한 경기도청 압색 영장에 '피의자 이재명·김혜경'라고 적시되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된다면, 본인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방어가 되겠지만, 민주당과 진보진영에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할 것입니다. 증거가 뻔히 나오는 수사, 그것도 검찰이 정치적이니, 경찰에 맡겨야한다고 했던 수사를 부인할 명분이 과연 있을 지는 의문입니다.
아울러 경기도 분당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인천 계양으로 하는 것도 명분이 약해보입니다.
본인은 경기도 분당은 자신이 지사를 지낸 곳이라 쉬운 곳이니 그곳을 떠난 새로운 곳에 출마하는 것은 민주당 전체를 위한 것이고, 본인이 민주당을 위해 희생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고, 민주당에서는 그렇게 말하고 있으나, 사실 그에게 끊임없이 따라다녔던 경기도의 "대장동" 꼬리표를 이참에 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도 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아직도 매주 열리는 대장동 관련 재판이 이제 점점 유동규쪽으로 진행되면서 이재명후보와 관련된 이야기가 점점 많이 나오고 있기도 하기 때문에 분당에 출마했을 경우에는 또 다시 선거 내내 대장동 이슈로 고생할 수 있겠지요.
여하튼 5월 중에 법인카드 관련 수사든, 대장동 재판이든 어디서든지 그를 둘러싼 더 짙은 의혹이 나온다거나 결정적인 증거라도 나온다면, 민주당 전체가 위험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관심을 가져야할 듯 합니다.
과연 민심의 바다에 자신을 던진 것인지, ... 격랑의 바다에 민주당을 던진 것인지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이재명 "말이 아닌 행동으로, 헛된 약속이 아닌 실천으로 책임 다하겠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2/0003693475?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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