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선거에서의 후보 단일화보다 말이 많았던 이번 후보 단일화를 이끈 주역으로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과 국민의당 이태규 총괄선대위원장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한때 이준석 당대표부터 "윤핵관"으로 지칭되면서, 윤석열 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간의 화합을 위해 조용히 물러나서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힌 장제원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 사라진 듯 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후보가 지난 번에 야권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것 같다고 밝히고 지난 과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전권을 부여받은 대리인"으로 소개되서 깜짝 놀라게 했었습니다.
후보 단일화가 결렬된 것 같은 선언이 이어지고, 서로 진행 과정을 공개하면서 감정싸움을 하면서 완전히 결렬된 것 같았던 와중에도 장제원 의원과 이태규 의원은 계속 연락하고 움직였던 것 같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윤석열 후보와 만나겠다는 의사를 이태규 선대본부장에게 전달한 후 일이 급하게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양측이 만남을 약속했지만, 대선 토론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후보에게 자세한 내용은 말해주지 않았고, 토론 직후에 각자 진영에서 이야기를 하고, 경호원없이 조용히 이동해서 만난 곳은 장제원 의원의 매형집이었다고 합니다.
장제원의원 매형이 카이스트 교수로 있고, 안철수 후보가 그곳에서 교수 생활을 할 때 서로 친분이 있었다고 합니다.
윤석열 후보가 장제원 의원이 전권을 부여받은 대리인으로 선정된 배경으로 안철수 후보측 요청이었다고 소개한 것이 아마 이런 연유였던 것 같습니다.
이런 내용이 공개되었을 때, 윤핵관을 비판했던 이준석 대표도 장제원 의원을 비난하기 보다는 "특임"이라는 의미를 부여줌으로써 더 이상의 갈등은 표출하지 않은 것으로 봐서 어쩌면 상황을 어느 정도는 파악한 것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국 "정권 교체"의 여론이 이번 선거를 좌우하는 느낌입니다.
한때 애정했던 민주당과 그 사람들 ... 제발 지금이라도 정신차린 모습을 한번만이라도 보여주길 바랍니다. 그래야 이어지는 총선, 지방자치 선거, 그리고 차기 대선에서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참고한 기사를 읽어보시면, 막후에 진행된 내용들이 재밌게 정리되어있습니다.
尹·安 단일화 협상 막전막후...장제원·이태규 '산파역'
https://newsis.com/view/?id=NISX20220303_0001779170&cID=10301&pID=1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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