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부산 시장 선거에 대해 어떤 뉴스나 생각을 글로 올릴까 생각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크게 맘에 드는 뉴스가 없었는데, 아침 일찍 일어나서 인터넷 뉴스를 보다가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전 최고위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기사화 한 것을 보고 큰 울림이 와서 글을 올려봅니다.
이 정도의 반성을 하는 사람이 과연 더불어민주당에 또 있을까 싶습니다.
선거 패배 후에 반성은 커녕 주로 언론 탓을 한다거나, MB 시절로 돌아가게 했다고 오히려 유권자 탓을 한다거나, 다음 대선에서 이기자고 지지자들을 결집하려는 등의 아직 전혀 상황 파악이 안되는 것 같아 보였었는데, 이분의 해석은 정말 제 생각과 거의 일치하는 듯 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그리 길지 않으니 기사속의 전문을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이분이 아마 부산에 있는 분이라 더더욱 그리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해영 전 최고 위원이 지적하는 것은 더불어민주당과 친문들 사이에서는 언급하는 것이 금기시 된 것처럼 보이는 조국 전 장관 사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리고 이어진 추미애 전 장관 이야기 ... 그 다음에야 부동산 문제를 언급합니다. 대부분이 부동산 문제 등을 주로 언급하지만, 이분은 정말 민심을 잘 읽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민심에 대해 맞네 틀리네 하면서 가르치려는 톤이 아니라는 점이 맘에 들었습니다.
특히 조국 사태 때에 조국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조중동이 기사를 통해 생각하도록 의도한대로 그대로 생각하는 사람들로 "무뇌자"취급하던 분들은 꼭 민주당 내부에서 만들었다는 프레임에 대해 한번쯤은 생각해보시면 좋겠습니다.
한가지 이 분의 글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이번 선거가 왜 치뤄져야했는지,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1년 남은 임기의 시장 선거에 꼭 후보들을 내기 위해서 당헌을 바꾸면서 까지 올인했어야했는 지에 대한 반성이 빠졌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여하튼 이번 선거는 자기당 소속 지자체 장이 불법이나 부패, 비위 그리고 그 유사한 추문으로 그만 둘 경우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던 것을 스스로 깨면서 이미 선거에 나설 아무런 명분을 찾지 못했던 선거였고, 선거 기간 중 제대로 전직 시장에 대한 사과 한번 없이 네거티브로 일관했던 선거 방식에서 더 혐오감을 키웠다는 점, 그리고 선거 패배 후에도 아직도 왜 졌는지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마지막 남은 희망의 촛불마저 꺼져가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회초리도 반성을 하는 자에게만 의미가 있는 것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김해영 작심비판 "민주당 혁신? 조국-추미애 분명히 짚어야"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734027&PAGE_CD=N0002&CMPT_CD=M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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