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준 의장의 국회 증언이 있은 오늘 미국달러 약세와 캐나다달러 강세가 나타났습니다.

지난 번에 공개된 미 연준 회의록에서의 강경 기조와 연이은 연준 인사들의 강경한 발언으로 시장에서 오늘 연준 의장의 국회에서의 증언에 상당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최근 분위기 상으로 사실상 확정된 연임을 형식적으로 확정 짓기 위한 자리여서 그런 지 예상보다 의원들의 질문도 날카롭게 따지고 보다는 축하의 말고, 상위 수준의 당부의 말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있은 가운데 연준 의장인 Jerome Powell도 립서비스를 좀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Dollar eases after Powell testimony; riskier currencies rise

https://www.investing.com/news/economy/dollar-stagnates-as-traders-wait-on-powell-for-policy-hints-2735291

Dollar eases after Powell testimony; riskier currencies rise By Reuters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지난 회의록에서 예상치 못하게 나왔던 연준의 자산 축소하는 정책(quantitative tightening)에 있었는데요. Jerome Powell은 현재 연준의 $9 trillion에 이르는 자산을 줄이는 quantitative tightening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고, 이를 논의하는데 최소 2차례, 많게는 4차례 미팅이 필요하다고 해서, 조속한 자산 축소는 없을 것이라는 점을 암시했습니다. 시장 일부에서는 어쩌면 올해 안에는 자산 축소는 안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유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지난 연준 회의록 공개 후 급락했던 금과 비트코인 가격들이 큰폭으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약세를 보이던 미국 달러 인덱스는 그런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는데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고, 상대적으로 Yield에 민감한 캐나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 유가가 다시 $80대를 회복한 것이 캐나다 달러 강세 요인으로 작용을 했는지, 미국 달러 인덱스 약세 폭의 거의 2배 이상으로 캐나다 달러가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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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국회 증언을 보면서 전반적으로 느낀 점은 구체적인 것 보다도 인플레이션을 잡을려는 Jerome Powell의 의지가 워낙 강하고, $9 trillion으로 불어난 연준 자산이 과도하다는 나름의 공감대가 보여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이자율 인상 속도 및 폭이나, 연준 자산 축소에 대한 입장이 더욱 강경하게 변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준의 뜻대로 잘되지 않을거라는 의견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긴 합니다. 이미 연준의 행보가 뒷북 치는 것이라는 것에서 출발하는 비관론도 있어서 향후 어떻게 전개될 지는 계속 모니터링이 필요해 보입니다. 

 

달러 인덱스 관련해서는 참고로 차트를 한번 봤습니다.

 

사실 일봉 차트 기준으로 미국 달러 인덱스를 한번 보면, 지난 11월에 97 근처에서 고점을 형성하고 아직 제대로 된 반등을 하지는 않고 있는데요. 대략적으로 50일선(95.84) 부근까지 하락해서 지금 시각 현재 95.64를 기록 중인 상태입니다.

 

 

단기적으로는 지난 번에 전고점을 뚫고 나왔던 94.84를 하회할 지, 아니면 현재 50일선에서 다시 상승 전환할 지가 관전 포인트인 것 같습니다.

 

좀 긴 호흡으로 주봉 차트를 보면 50주선과 상당히 큰 이격을 보이고 있어 하락할 가능성도 있어보이나, 작년초와 5-6월 경에 워낙 탄탄한 바닥을 형성한 상태라 하락을 하더라도 제한적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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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7 - [투자/환율] - 달러, 비트코인, 그리고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