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칩 부족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는 듯 합니다. (ft. GM 생산 중단)

오늘(9월 7일)부터 GM이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으로 북미 지역의 공장 15개 중에 8개의 가동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GM temporarily shuts down more than half of North American plants (1분 28초)

https://youtu.be/WF5a-oRG0cs

GM temporarily shuts down more than half of North American plants

 

절반 이상의 공장이 문을 닫는 셈인데요. GM의 3분기 생산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가득이나 신차든 중고차든 차량 구매가 힘들고, 차량가격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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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뉴스 클립의 말미에 보면, 아시아 지역 반도체 칩 생산회사들이 생산을 늘릴 거라면서, 그나마 긍정적인 소식도 전했는데요. 하지만, 최근 Bloomberg와 인터뷰를 가진 폭스바겐 CEO는 반도체 칩 부족사태가 수년간 지속될 거라는 말을 하기도 해서 사태가 어떻게 전개될 지 두고 봐야할 듯 합니다.

 

이런 반도체 칩 부족 사태는 물론 업체마다 영향을 다르게 미치는 것 같은데요. 관심이 가는 테슬라의 경우에는 돈나무 언니로 유명한 캐시 우드가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통적인 Car 생산업체들이 반도체 칩 부족 사태로 생산 중단에 들어가면, 테슬라 입장에서는 반도체 칩을 구할 수 있는 여지가 더 생긴다면서, 오히려 호재인 듯이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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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자동차가 가장 많은 부품을 사용하는 제조업 중의 하나인데, 반도체 칩을 이유로 가동이 중단되면, 다른 수많은 부품이나 원자재의 수급이 꼬이는 현상이 나올텐데요. 생산 차질 기간이 길어질 수록, 범위가 광범위해질 수록, 생각지도 않은 공급망 상의 문제가 야기될 수도 있을 것 같은 우려가 들기도 합니다.

 

여하튼, 이번 GM의 정반이 넘는 생산 공장의 가동 중단은 자동차 산업이 제조업 중에 가장 주력인 캐나도 온타리오주의 경제에도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하는 주요 이유 중의 하나로 반도체 칩 등의 공급 부족에 따른 차량 생산 차질로 인한 중고차 가격 고공행진을 꼽았던 FED의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에도 어떤 영향이 있을 지 궁금해집니다. 

 

* 자동차용 반도체 칩 부족 사태 관련 이전 글들입니다.

 

2021.03.28 - [뉴스 & 영어/기타 주요 뉴스] -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일부 자동차 조립 공장들이 가동을 중단한다고 합니다.

 

2021.08.05 - [투자/기업 이야기] - (미국 주식 이야기) GM이 실적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2021년 전체 전망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2021.08.09 - [투자/투자 테마] - Supply chain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중고차 가격 급등 문제는 계속 될 것 같다고 합니다.

 

2021.09.03 - [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 캐나다 자동차 시장의 판매 실적도 부진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