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시장이 연일 미국 국채 10년물과 3개월물 장단기 금리차가 급격히 좁혀가면서, 경기 침체가 올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과 2년물의 장단기 금리차는 역전된 상태를 3주째 이어가고 있고, 그래도 10년물 금리가 3개월물 금리와는 아직 차이가 많이 나니 괜찮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그말도 무색해질 정도로 그 차이가 급격히 좁아졌습니다.
오늘 차이를 0.28로 대폭 줄였습니다.
2020년 봄 코로나 때문에 발생한 10년물과 3개월물의 장단기 금리차 역전을 제외하면 최근에는 2019년에 역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트에서 볼 수 있듯이 2019년에는 완만하게 금리차가 줄어들다가 역전에 되었던데 비하면 이번에는 급격히 줄어들어감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어떤 형태로 금리차가 역전이 되느냐를 두고 꼭 어떤 것이 나은 것이다라고 단순하게 말하기는 쉽지 않지만, 급격한 변동은 아무래도 시장의 불안정성을 더 키우는 측면에서는 나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있을 FOMC에서 0.75% 이상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이 거의 확정적이기 때문에, 사실상 10년물과 3개월물의 금리차가 역전이 될거다, 아닐 것이다를 두고 논쟁하는 것은 이제는 무의미한 것 같습니다.
이 즈음에서는 금리차 논쟁보다는 다시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 자체의 추세에 관심을 둬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 국채 10년물의 금리는 지난 6월 14일에 3.498%를 정점으로 찍은 후 약 1달만에 무려 21.3%나 하락한 2.75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물론, 최근 5년간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를 보면 아래 그래프에서 보듯이 아직 낮은 편이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아마도 최근까지 워낙 경기가 좋았던 것을 반영한 것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2019년에 금리차가 역전될 때와 비교해보면, 금리의 수준은 아직은 약간 높지만, 위 그래프에서 확인했듯이 최근 추세를 보면 다가가는 것 아닌가 하는 추정이 가능할 정도 인 것 같습니다.
솔직히 각종 투자 관련해서 참고하려고 장단기 금리차 등에 관심을 두고 있었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서 투자보다는 실물 경제가 더 우려스러워지가는 것 같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안잡히는 상황에서 10년물의 금리가 떨어지면, 안그래도 마이너스인 실질 금리가 더 떨어지는 셈인데요.
그걸 반영하는 것인지, 온스당 $1,700을 잠시 깨고 내려갔던, 금가격이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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