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대통령에 대한 감사원 조사가 논란이 되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감사원 조사를 거부하면서 보인 반응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전대통령의 복심이라고 알려진 윤건영 민주당 의원이 문재인 전대통령이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전대통령은 재임 중에 전직 대통령, 대법원장, 국정원장까지 모조리 직접 수사를 받고 법의 심판을 받았었는데요. 자신에게는 조사할 것이 있다고 서면 조사하려고 한 것 자체를 "대단히 무례한 짓"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특히, 이명박 전대통령과 박근혜 전대통령 모두 감사원으로 부터 조사 요구를 받았었다고 하고, 김영삼 전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요구를 받고 조사를 응하기 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김영삼 전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전대통령과 크게 인연이 없는 인물들이라고 해도, 박근혜 전대통령이나 이명박 전대통령은 인연이 있는 분들이고 문재인 전대통령 재임 중에 감사원이 두사람 모두 혹은 1명에게 조사 요청을 보낸 것 같은데요. 두 사람 모두 조사를 거부하긴 했지만, 이렇게 격한 반응을 보인 것 같지는 않은데, 왜 문재인 전대통령 자기만 유독 이렇게 까지 격한 반응을 보이는 걸까요?
이 문제는 아직도 의문이 풀리지 않은 채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유족들이 있는 문제입니다. 그들은 문재인 전대통령 임기 중에 월북자 가족이라는 멍에를 안고 살았습니다. 이런 멍에가 잘못된 절차나 잘못된 결정에 의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면, 대통령으로서 적어도 그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은 될 수 있도록 조사에 협조하는 것이 최소한의 도리로 마땅한 것 아닐까요?
지난 정부의 집권 여당이었던 민주당도 마찬가지 입니다.
인권을 중시하는 진보 정당이고, 인권 변호사를 했던 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다수 모여있는 정당에서 유가족들이나 사망자의 인권은 보장할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것인가요? 아니면, 그들의 인권보다 문재인 전대통령의 체면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요?
이재명 대표는 이런 감사원 조사 요구가 유신 정권을 떠올린다고 했습니다.
이 정도의 조사 요구가 유신 정권??
부당함을 호소하려는 뜻은 잘 알겠지만, 이렇게 지나치게 부풀리는 것이 오히려 공감을 사지 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표가 자신의 진영에서 문재인 전대통령과 자신을 묶어서 방어해주기를 바라는 의도가 있는 지는 모르지만, 일반 국민들의 상식에서는 검찰 소환 조사 불응이나 이번 감사원 조사 거부나 모두가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습니다.
자신들을 위해서라도 조사 받을 건 받고 난 뒤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잘못에 대한 조사를 당당히 요구하면 더 많은 지지를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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