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 주에서 수요일부터 12세 이상인 사람에 대해 실내 공공 장소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참고로 BC 주는 작년 11월에 시작해서 금년 6월까지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었고, 7월에 reopen하면서 조치를 해제한 바가 있습니다.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입니다. 단, 2세에서 12세까지는 마스크는 권장 사항이고, 2세 미만은 마스크 착용 권장에서 제외됩니다.
Mask mandate reintroduced in indoor public settings in B.C.
https://bc.ctvnews.ca/mask-mandate-reintroduced-in-indoor-public-settings-in-b-c-1.5559381
BC 주 Provincial health officer인 Dr. Bonnie Henry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발표의 근거로 델타 변이 확산과 아직 BC주에서 백신 미접종자가 많은 것을 들었습니다. 캐나다에서 COVID 초반에 워낙 피해가 컸던 BC 주였고, 지난 SARS에도 피해가 컸기에 빠른 조치를 취하는 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실내 공공 장소라고 하면 malls, shopping centres, coffee shops, retail stores, grocery stores, liquor stores, drug stores, city halls, libraries, community centres, recreation centres, restaurants, pubs, bars 등을 포함합니다. 단, 식당 같은 곳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앉게 되면 마스크를 벗어도 됩니다.
공공 건물에 추가해서 대중 교통, 택시, 우버, 체육관, 등도 포함됩니다.
마스크 착용을 다시 하게 하는 것은 BC 주 뿐만이 아니라 마니토바주도 마찬가지로 실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Masks to become mandatory in Manitoba again; new vaccine rules for government workers
하지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의 재실시를 놓고, 아침에 들은 CBC 라디오 방송에서는 찬성측과 반대측이 나뉘던데요. 반대측은 당국 조치가 왔다갔다 한다고 불만이었고, 찬성측은 바이러스의 확산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입장인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Lockdown을 하는 대신에 마스크 착용과 같은 조치를 취하는 것인데요. "위드 코로나"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조치로 보입니다.
위드 코로나는 한국 정치권에서도 화두가 되고 있는 것 같은데요. COVID를 완전히 종식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에서 필요한 수칙을 지키면서 최대한 일상 생활을 유지하자는 것인데요. 이것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보이기도 하지만, 현실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져가는 추세인듯 합니다. 이런 추세는 아무래도 찬바람이 불면서 COVID의 재확산세 정도에 따라 지속 여부가 결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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