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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시황

FED의 금리 인상은 예측보다는 대응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by 매뉴남 2022. 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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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최대 7차례 FED의 금리 인상 우려한번에 0.5%씩 인상의 우려 등으로 기술주들이 힘든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코비드 기간 중에 혜택을 받고, 급등했던 주식들 중에 지난 분기 실적이 기대에 못 미쳤거나, 금년 가이든스를 하향 조정한 기업들의 주가 하락이 심해서, 코비드 기간 중의 급등했던 부분을 대부분 반납한 경우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애플이나 아마존 등 여전히 일부 기업의 실적이 좋다고 걱정하지 마라는 전문가들이 상당수 있지만, 역금융장세로 들어가기 초반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보는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모든 관심은 "과연 FED가 어느 정도의 폭과 속도로 금리를 올려나갈까"에 있는 것 같습니다.

 

첫번째로는 최근까지 관행처럼 0.25%씩 올려왔던 금리를 한번에 0.5% 올릴까 하는 우려입니다. 아무래도 급등해있는 인플레이션을 급하기 잡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기선 제압용 조치가 필요할 거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우려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첫번째 금리 인상에서 0.5% 올릴 거라는 것은 상당히 일리가 있는 주장 같습니다.

하지만 ...

 

현재 장단기 금리차를 예를 들어 FED가 그렇게 하기에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무시하는 것이 될 수 있어서 무리수라는 의견도 있습니다.

 

아래 그래프는 미국 10년물과 2년물의 금리차로 나타내는 장단기 금리차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FED 자료이고, FED에서 계속 Watching하는 지표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장단기 금리차가 줄어들 수록 경기 침체에 다가가는 것이고,
극단적인 경우 장단기 금리차가 역전이 되서 마이너스 (-) 값을 나타내면
빠르면 6개월 이후에 경기 침체가 온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작년 3월에 1.59를 찍고 꾸준히 하락해서 지금은 0.62까지 내려왔고, 이는 코비드 발생으로 경기 침체를 우려하던 재작년 3월 정도의 수준입니다.

 

또한 단기 금리는 FED 정책에, 장기 금리는 시장에 경기 전망에 영향을 많이 받는 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즉, FED가 급하게 금리를 0.5%를 올려버리면 단기 금리가 급등할 것이어서, 장기 금리와의 차이가 안그래도 줄어든 지금 상태에서 더 급격하게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나, 작년 년말부터 소비 둔화 추세가 나타나고, 소매 재고가 쌓이는 판매 부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에서, 금리차를 줄어들게 했다가, 정말 경기 침체라도 온다면, "FED가 경기 침체를 만들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 사실 기술주들이 혜택을 봤던,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정책을 바이든이 조만간 되돌릴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당시 법인세를 35%에서 21%로 낮추었고 이는 약 5년 이상 적용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은 이야기하는 사람이 적어보이지만 혜택은 상당했을 걸로 생각됩니다. 이 또한 기업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서, 경기에는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요인이기도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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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횟수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 말하는 7차례의 인상은 매번 0.25%씩 올린다면, 1.75%를 의미하고, 금리를 7차례 올리는 동안 점진적으로라도 시장이 장기 전망을 밝게 봐서 장기 금리도 더 큰 폭으로 꾸준히 올라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장단기 금리차의 축소 또는 역전까지도 갈 수 있는 상황일 것입니다.

 

경기 침체는 인플레이션 만큼이나 정책 당국에서 싫어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인플레이션이 지금의 7%처럼 충격적인 수준만 아니고, FED가 인플레이션이나 경기침체냐를 선택해야하는 상황이라면 과연 어떻게 할까요?

 

특히, 인플레이션은 FED 자기들 책임이 아니라 공급망 이슈가 제일 크다고 해와서 책임이 없다고 해서 그럭저럭 피해온 이슈이지만, 과감한 금리 인상 이후에 경기 침체가 온다면 FED 책임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의 FED의 선택은 어찌보면 자명해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FED도 상황을 잘 모르는 듯 합니다.

 

그래서 FED 의장이 지난 번 기자 회견에서 "Humble and Nimble"을 이야기 한 것 같기도 합니다.

 

2022.01.27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FED가 아무런 답을 주지 않은 것 같습니다.

 

기자회견 시점에 미래 시장을 예측해서 계획을 발표하기 보다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겸손하게(humble) 모니터링해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오면 민첩하게 (nimble) 대응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물론 경제가 뒷받침해준다면, 시장이 지금 우려하고 있는 수준으로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으려고 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금리를 높여놓으면 추후 경기 침체가 발생하더라도, FED로서는 금리를 내려서 대응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니깐요.

 

FED가 "해야된다고 생각되는 것"과 "할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그 두가지는 같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으니깐요.

 

그래서 더더욱 어려운 것 같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장기 투자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지난 달 CPI 지수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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