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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의혹과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이 "공격이 최선의 수비"라는 전략을 택한 것 같습니다.

by 매뉴남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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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씨 의혹이 제기된 지 상당 기간 지나가고 있는데요. 민주당에서 사과를 제대로 하기는 커녕 이제는 아예 제보자에 대해 공격을 하고, 비리의혹 자체가 심각하지 않다는 식으로 상황 전환을 꽤 하는 것 같습니다.

 

"공격이 최선의 수비" 전략으로 나가기로 한 듯 합니다.

 

대표적인 것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우상호 총괄본부장이 “이 사건이 ... 충격적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을 보면, 부적절해 보이나 기존 사건과 비교할 때 (국민이) 심각하게 보는 것 같지 않다 ... ”고 말하면서, “ ... 낙폭이, 아주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어서 상당히 국민들이 이 문제에 대한 판단을 적절히 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고 합니다.

 

‘김혜경 의혹’에 제보자 공격하는 與… “내로남불이자 2차 가해”

http://www.segye.com/newsView/20220206509818?OutUrl=naver

 

‘김혜경 의혹’에 제보자 공격하는 與… “내로남불이자 2차 가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황제 의전’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민주당은 제보자인 전 경기도청 7급 공무원 A씨가 5급 배모씨와 통화를 녹음한 저의를 문제 삼는

segye.com

 

이게 도대체 무슨 태도인가요...

 

언론에서 앞뒤 짜르고, 이런 말만 실었다고 믿고 싶습니다. "국민들이 적절히 판단하고 있다?"니요.... 국민들의 판단에 앞서서 민주당에서 먼저 사죄하고, 진상을 규명하는 모습을 보여야하는 것 아닐까요... 그 옛날 민주화를 위해 싸우던 연세대 총학생회장의 모습이 너무 추하게 된 것 같아 씁쓸합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민주당 선대위 현근택 대변인은 “당시 배씨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면 (A씨가 일을) 그만두면 됐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 상황을 벗어나지 않은 A씨가 문제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녹취를 한 것이 뭔가 의도가 있다고 했습니다.

 

녹취가 없고, 녹음이 없었으면, 당연히 사실 자체를 부인했을 사람들이겠네요.

 

우리는 늘 정치사에서 진실을 신고했던 사람들이 오히려 당하는 모습을 봐왔습니다.

 

초원복집 사건 때고 그랬고, 이명박의 BBK 관련 강연 동영상도 그렇고, 캐나다의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받은 외압을 녹음한 것도 그렇고 모두 신고한 사람들만 찍히고, 평생 부담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불법적인 녹음 부분이 있었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그런 것들을 증거로 남기고, 세상에 공개할 용기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요?

 

제 개인적으로는 이번 불법 갑질 행위는 후보 교체 사유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면 크게 문제가 된다는 선례를 남기는 것이 이재명이라는 한 정치인이 대통령이 되고, 더불어 민주당이 재집권하는 것보다는 훨씬 대한민국에 기여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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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지난 서울 시장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후보자를 내지 않는 것이 권력을 이용한 성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훨씬 강한 메세지였는데도, 무리수를 두다가 결국 모두 패배했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대한민국 국회는 절대 과반수 이상이 더불어 민주당입니다.

 

무엇이 두렵습니까?

 

누가 대통령이 되든, 국회만 잘 운영해도 좋고 바른 세상 만들 수 있습니다. 권력에만 욕심이 있다면, 이런 말이 안들리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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