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가 공무원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논란에 대해서 사과의 입장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아들에 이어 가족의 일로 또다시 사과하는 셈입니다.
발표는 서면으로 했지만, 어디를 가나 계속 기자들의 질문을 받기 때문에 결국 구두로 사과하게 될 것 같습니다.
[속보] 이재명, 김혜경 씨 과잉 의전 논란 공식 사과 / YTN (1분 7초)
뉴스 속보에 따르면 사과 입장을 발표하면서 크게 4가지를 이야기했습니다.
1.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 일로 심려 끼쳐 죄송하다.
2. 배우자 문제될 수 있는 일 사전에 차단하지 못해서 죄송하다.
3. 부적절한 법인카드 사용 있는지 감사해달라. 문제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질 것이다.
4.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행동할 것이다.
사과라는 것이 주어와 목적어 등이 중요한데요. 그 관점에서 보면, 첫번째가 "자신의 배우자"로 인해 심려를 끼쳤다고 하지 않고, "당시 근무하던 직원"이라고 한 것에서, 좀더 적극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나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번째의 경우에도 일단 지사 부인을 담당하는 5급 공무원을 채용했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고 하고 있는데, 그 부분이 없이, 배우자의 행동 중에 일부가 잘못된 것으로 표현되는 것 같아서 좀더 본질에 가까운 사과가 필요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제일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 법인 카드 사용 문제는 감사를 요청함으로써 스스로 법인 카드 사용 문제를 "수사"의 대상이 아닌 "감사"의 대상으로 규정을 해버렸다는 것은 설득력을 가지기 힘들어 보입니다.
그리고 오랜 공직 생활을 한 사람으로써 법인 카드 사용 규정을 모르지 않을터인데, 배우자에게 간단히 확인만 해봐도 문제될 것이 있는 지 없는 지 알수 있을텐데요. 확인 후 문제가 없으면, 문제가 없다고 적극 반박하던지, 문제가 있으면 감사든 수사든 가기 전에 스스로 어느 정도는 밝히고 사과의 내용에 포함하는 것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었을거라고 보여집니다.
그렇다 보니,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질 것이다."라는 말이 진정성이 덜 느껴지는 듯 합니다.
2022.02.03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씨의 공무원 사적 유용 의혹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습니다.
잘못 대응하면 자칫 외통수에 빠지는 결과가 될 정도의 큰 문제로 보이는데요. 이번 문제를 직접 사과를 하고 정면돌파하려고 결정 한 것 같은데, 사과의 내용이 아쉽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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