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메타 플랫폼(Meta Platforms, Inc.: FB)이 시장 기대치에 부흥하지 못하는 실적과 어두운 전망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아침에 보니, 메타 주가는 시간 외 거래인 Pre-market에서 22% 정도 하락한 상태로 주당 $251.30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작년에 팬데믹 수혜로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된 유의미 시점으로 보이는 것이 약 $235 정도이니, 만약에 지금 거래되는 선에서 오늘 거래가 마감된다면, 어제 PayPal에서 본 것처럼 팬데믹 기간 중의 수익을 대부분 반납하는 것이 되는 셈입니다.
이런 것이 메타에게는 처음이 아닙니다.
Facebook 시절이었던 2018년에 붉어졌던 영국 컨설팅 회사 Cambridge Analytica와의 스캔들 당시에 한주 동안 약20%가 하락하고, 6개월 동안 44% 가까이 하락했던 적이 있긴 했습니다.
어제 CNBC에서 주로 Meta에 대해 늘 우호적인 패널 중의 한명인 Karen Finerman 이 지금 주가 하락을 보면서, 그 당시의 기억이 떠오른다고 했었습니다. 그녀도 적잖게 혼돈 스러운지, 오늘은 Buy도 Sell도 아니고 그냥 관망 중이라는 의견을 냈습니다.
Meta stock plunges after earnings (8분 08초)
여하튼, 어제 발표한 내용들을 보면, 주로 유저수 증가에 대한 암울한 전망이나, 치열해지는 경쟁, Apple의 privacy 관련 정책 변경들을 주로 부정적인 이유로 들었고, 메타버스에 관련한 투자 급증으로 수익성 약화된 것들을 언급하는 애널리스트들도 있었습니다.
기타 반등이 가능한 요인들도 몇가지 있지만, 결국 회사 전체의 전략 방향을 메타버스에 집중하는 것으로 했으니, 메타버스 관련 투자 성과에 따라 향후 메타 주가는 결정이 날 것은 분명한 듯 합니다. 아직은 구체적인 방향은 잡은 것 같지는 않고, evolve하는 기술들을 포괄적으로 묶어 놓은 형태로 개념 정리를 해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Conference Call 등을 비롯한 향후 발표에서 좀더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배경이 어떻게 되었던 Meta의 위상과 비중을 감안하면, PayPal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충격을 줄 수도 있습니다. 어제밤 유럽 증시에서 유럽을 대표하는 Tech 기업인 ASML과 SAP가 1.5% 가량 하락을 하는 등 Tech 주에 부진했던 영향으로 Meta의 부진한 실적과 전망 발표에 따른 주가 급락을 이유로 분석하는 기사도 아침에 Reuter에 나왔습니다.
Meta's shock share price drop shakes world tech
유럽 증시에 이어 Meta가 속한 미국 증시에 오늘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지켜보는 하루가 될 듯 합니다.... 일단 눈부터 치우고 시작해야할 듯 합니다. ㅠㅠ
*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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