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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에 관한 FED의 생각을 간접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는 클립같습니다.

by 매뉴남 2021.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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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이야기가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있는 가운데, CNBC Fast Money에서 Fed 를 담당하는 전문 기자(?)인 Steve Liesman과 인터뷰를 했습니다. 이번 클립은 꼭 한번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The three biggest questions on inflation (11분)

https://youtu.be/T9i0ZY8OlkM

 

MC인 Melissa는 Fed에서 이번 인플레이션을 transitory라고 하는데, 그 transitory에 대한 의미를 물었습니다. Steve는 항공권 가격을 예를 들어서 보여줍니다. 최근에 올랐다고 하지만, COVID이전에 비해서 30% 정도 떨어졌다가 최근에 10% 올라서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COVID 이전에 비하면 16% 떨어져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즉, 앞으로도 더 오르겠지만, 팬데믹 이전과 비교하면 오른게 아니라는 의미로 보입니다. Fed에서 어떤 시점의 물가 상승보다는 기간을 두고 평균 물가를 관리하겠다고 밝혔던  것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뒤에 덧붙이는 예로 공장들의 가동율이 팬데믹 이전이 아닌 상황이고, 곧 공장들이 제대로 된 생산을 해서 "공급"을 늘려주면, 수요가 급증하고 공급이 못 따라줘서 나오는 것이 주요 요인인 지금의 물가 상승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는 예측도 제시합니다. 물론 이런 상황이 아이들의 전국적인 개학 등 "수요"의 급증과 맞물리는 시점과도 일치할 것이니 두고봐야겠지요. 그게 아마 9월경일듯 합니다. 

 

 

그리고 다른 패널들인 Tim이나 Guy 등과 대화를 하고 난 뒤 Melissa는 자기가 보기엔 transitory라는 것은 이미 정해진 어떤 기간이 아니라, "물가가 Pandemic 이전까지 물가 수준을 회복할 때까지"를 의미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Melissa가 이 짧은 대화를 통해서 그리 결론 내린 것은 아닐테고, 이전에 이미 생각을 어느 정도 정리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Steve가 Melissa나 Guy 등과 이야기할 때 한 몇가지 말들은 되새겨볼만한 듯 합니다.

 

 

Steve의 요점은 "... Fed도 굉장히 조심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Fed에게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두가지인데, 첫째는 고용상황이 팬데믹 이전 정도로 정상화되는지이고 둘째는 경제가 충분히 회복하는 지 일 것이다. 그런 목표들에 도달해가는 과정에서 물가가 좀 오르는 것은 적어도 3-5년 정도는 자기들이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물론 지금도 물가 상승으로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을 Fed도 알고 있다 하지만, Fed가 생각하기에 정말 심각한 상황이 나타나면 Fed가 뭔가를 할 것이지만, 지금 그렇게 까지 느끼는 것 같지는 않다..." 라는 정도로 인 것 같습니다.

 

 

수많은 개인 투자자들을 시청자로 두고 있는 방송 진행자나 패널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Transitory라고 부르더라도, 그 과정에서 사람들이 피해를 입고 있고, 상황이 심각하다는 것을 강조하지만, Steve는 Fed의 관점을 나름 객관적으로 설명해주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Steve가 답을 하는 중에 Fed가 "play with fire"하고 있다는 말을 할 정도로 Fed도 상황을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고, 조심스럽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즉, COVID로 급박한 상황 속에서 이자율을 급격하게 내려서 0로 만들고, 천문학적인 돈을 무한정 풀듯이 풀어서 지금까지 버텨왔는데요. 지금까지의 과정이 과감함과 결단력이 중요했다면, 이것들의 정상화는 세밀함과 인내심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물론, 작년 Fed의 천문학적 자금 "살포"는 자산 가격의 급등을 낳았고, 그 과정에서 양극화는 더 심화되는 등의 부작용도 많았습니다. 되돌아가는 과정에서 어쩌면 그런 양극화 과정에서 자산을 보유해서 혜택을 본 사람들이 Fed의 정책들에서 더 보호 받을 가능성이 더 많습니다만, 전체적인 시스템을 관리해나가려는 Fed의 노력과 시도가 성공할 지는 지켜봐야할 듯 합니다. 

 

 

인플레이션 이야기는 계속 나올 것입니다. 적어도 9월까지는 엄청 나올 듯 합니다. 하지만, 그 기저에는 백신 보급이 있고, re-opening을 향한 움직임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 것 같기도 합니다.

 

 

글 마무리하기 전에 TSX 주봉차트를 한번 봤습니다. 짧게 보면 이번 주가 이제 수요일이 지났지만, 지난 주 양봉을 모두 감싸고, 지지난 주 종가를 살짝 밑도는데 까지 내려와있습니다. 하지만, 더 거슬러올라가면 올해 1월이나, 작년 10월말 경에 있었던 조정에 비하면 아직 20일이평선과의 이격면에서는 아직 멀었다는 느낌을 가져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게 시작일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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