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일본 상공을 넘는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최근에 부쩍 미사일을 많이 발사하고 있는 북한이 이번에는 일본 상공을 넘어가는 방향으로 탄도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니다.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는 빈도가 잦아질 뿐만 아니라, 시점 선택도 더 대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상공을 가로 지르는 궤도를 그리도록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상당히 주목해야할 사항인 것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일본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원자폭탄에 대한 악몽이 있는 일본으로서는 핵 무장을 한 북한의 미사일이 자기 나라 상공을 가로지른다는 것에 겁에 질렸을 것입니다. 그들에게는 무시무시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번 발사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북한의 노림수입니다.

 

한.미.일 군사 훈련이 계속 되는 상황에서 한국 내에 있는 일본과의 군사협력 반대 분위기를 교묘하게 이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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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도 개인적으로는 일본과의 그 어떤 군사협력에 반대합니다. 하지만, 중국의 군사적인 세력의 확장, 러시아와 중국의 군사 협력, 그리고 그런 동맹을 등에 입은 북한을 상대해야하는 엄중한 상황임을 인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미국도 일본을 배제하고 한국하고만 군사 동맹을 하려고 할 지는 의문인 상황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은 오히려 남한을 공격하기 보다는 일본을 먼저 공격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도 나오는데요.

 

남한을 먼저 공격하면 당장 맞싸워야할 상대가 한미일 연합군이지만, 일본을 먼저 공격하면 남한의 입장이 묘해질 수도 있고, 중국이나 러시아를 끌어들이기 더 용이하기 때문에 상정해볼 수 있는 시나리오 같습니다.

 

며칠 전에 한미일 군사 훈련이 동해상에서 있었습니다.

 

야당 일각에서는 일본군이 독도가 있는 동해상으로 진입해왔다고 지극히 감정 섞인 선동적인 발언을 내놨습니다. 한국군의 전력을 일본이 파악해갈 거라는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글쎄요...

 

우리도 일본군 전력을 파악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왜 못할까요? 너무 열등감에 젖은 생각 아닐까요?

 

그리고 ... 진정 지금의 한반도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중국과 러시아와 연합해서 한반도를에서 전쟁이 감행한다면, 우리 입맛에 맞게 일본만을 빼고 대응이 가능하리라고 보는 걸까요?

 

무슨 마블 씨리즈에서 우리 좋아하는 히어로들만 골라서 올스타 군대로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걸까요?

 

우리 스스로가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을 가짐과 동시에 좀더 냉철해져야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