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FED가 금리인상을 늦추거나 Pivot 할 거라는 시나리오 중 또 하나인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 등급이 높지 않은, 즉, 부실 기업들이 발행한 채권을 의미하는데요. 신용도가 낮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의 금리는 높습니다. 하지만, 이 금리 수준이 지나치게 높아지게 되면, 부실 기업들의 대규모 부도로 이어지고, 부실 기업들의 대규모 부도는 대규모 실업으로 이어져서 실업률이 급등하여, FED가 금리 인상을 멈출 것이라 시나리오가 있습니다.
즉, 연준의 두가지 의무 사항이 물가 안정과 고용안정인데, 지금은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급하게 올리고 있는데, 이는 고용이 아직도 그런 급격한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튼튼하다고 연준이 생각하고 있기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금리 인상으로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 그로 인해 대규모 기업 부도 사태가 날 수 있고, 그에 따른 대규모 실업이 발생하면, 연준이 자신의 의무사항의 양대 축 중의 하나를 무시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실제 코로나 당시에 이 하이일드 채권이 급등했을 때, 연준은 대규모 실업과 경기 침체를 우려해서 금리를 급격하게 인하하면서 구제해준바 있습니다.
참고로 오늘 하이일드 채권 금리가 장중에 19.98을 찍었고, 지금은 19.97에 거래되고 있는데요. 19.98은 지난 6월 12일에 기록했던 전고점입니다.
이는 좀더 긴 기간으로 보면 코로나 발생으로 급등했던 2020년 3월 수준인 24~26 수준으로 다가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 여유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지난 코로나 당시를 봐도 급등한 것을 볼 수 있고, 최근 증가세가 가파르기 때문에 주의깊게 봐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 시나리오에는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예를들어, 코로나 당시에는 대규모 자본투자가 들어가는 에너지 산업같은 곳의 하이일드 채권이 많았지만, 지금은 그런 회사들이 고유가 등으로 재무 상태가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지난번과 같은 정도의 위험은 없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FED가 이번에는 경제가 탄탄하기 때문에 부실기업은 가급적 정리하고 가려고 하기 때문에 하이일드 채권이 급등하더고 그에 따른 실업이 어느 정도 발생하더라도 일정 부분은 용인할 거라는 음로론도 하나의 반론의 예입니다.
여하튼 이런 일이 발생하면 크게 시장이 요동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관심있으신 분은 참고로 모니터링해보시면 되겠습니다. (SJB로 모니터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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