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에 온타리오 주정부에서 COVID 최일선에서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고생하는 PSW 들에 대해 시간당 $3의 임시 임금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올해 3월까지 였으나, 3차 wave까지 발생한 상황이라 6월로 다시 연장이 되었고, 이제 다시 8월 23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정부는 이번 연장을 발표하면서, 8월 말 이후에는 어떻게 할 지 고민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사실 1차 발표할 때 Doug Ford가 $3 임시 임금 인상이 "임시"가 아니라 "영구적"이 되도록 해보겠다고 했었거든요.
처음 임시 임금 인상을 발표하던 당시로 거슬러 올라가보면, 사실 당시 분위기는 PSW 들이 감염 위험과 힘든 상황으로 많이 일을 그만 두는 상황이었고, Long-term care 등에는 PSW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돌보던 노인분들이 단체로 COVID로 사망하기도 하고, 꼭 COVID 가 아니고 자연사 하는 경우에도 COVID 상황이다 보니 시신 수습 일부까지도 PSW가 해야하는 상황들도 있었기 때문에 PSW를 붙잡기 위한 절박감에서 나온 정책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최근까지 진행된 Long-term care에 대한 조사에서 PSW들의 보상이나 근무 여건이 엄청나게 열악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즉, 이게 COVID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COVID로 여러 long-term care에서 일하는 것이 금지되었던 PSW 들에게 이제는 여러 곳에서 일하는 것이 다시 허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이 부분은 근본적인 질문을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 많은 PSW 들이 여러 곳에서 일할까요?
당연히 돈을 벌기 위해서지요. 하지만, 그 이유는 좀더 깊이 볼 필요가 있습니다.
Profit을 추구하는 민간 Long-term care들은 주정부의 막대한 재정 지원을 받고, 건물은 화려하게 짓고, 부동산 시설의 확장에는 적극적으로 투자하지만, 유독 그 속에서 노인들을 돌보며 일하는 PSW들은 가급적 full-time 인력으로 둘려고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Long-term care를 마치 부동산 RET처럼 운영을 하다보니, 건물이나 부대 시설 확충 등은 자산가치를 상승시키고 나중에 매각시에 투자비를 모두 회수하거나, 매각에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하지만, PSW에 나가는 인건비는 비용처리된다는 생각이 강한 듯 합니다. 이는 각 회사들의 실적 conference call을 들어봐도 알 수 있습니다.
여하튼 PSW를 full-time으로 고용하면, 일을 조금만 더해도 overtime 급여를 줘야하고 benefit도 줘야하기 때문에 full-time status를 주는 것을 꺼린다고 합니다. 한곳에서 15년 정도를 일했는데도, 아직도 part-timer로 일하는 지인도 있을 정도니깐요. ㅠㅠ
그런 것이 마치 업계가 전반적으로 담합을 하듯이 part-time과 casual PSW들을 위주로 심지어 무료로 일하는 학생 실습 PSW들을 이용해서 운영을 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상황이 그렇다 보니, PSW들은 여러 곳에 다녀서 시간을 더 채워야 생활비라도 벌수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구요. 임금이 워낙 낮다보니, 그렇게 일을 하고 다녀도 어지간한 도시에 rent도 제대로 못 낼 정도지만요....ㅠㅠ
그래도 COVID 기간 중에 꾸준하게 PSW를 지원해준 건 온타리오 주정부였다는 것에는 긍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임금 인상 연장이 끝나는 8월 말 정도면 COVID 분위기는 상당히 정상으로 돌아가겠지요. 작년의 절박한 심정을 잊지 말고, 지금 정도의 임금인상이라도 영구적으로 해주기를 바래봅니다.
Ontario extends temporary wage increase for personal support wor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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