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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미국뉴스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도착 이후에 중국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by 매뉴남 2022. 8.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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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미국 하원 의장이 이번 아시아 방문길에 대만을 방문할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의 긴장을 고조되었었습니다.

 

2022.08.01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펠로시 미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설로 미.중 사이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젊은 의원 시절에 중국 본토를 방문했을 때, 중국 정부가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사안 중의 하나인 천안문 사태를 비난하는 시위를 해서 중국 정부에게는 미운 털이 박혀있기도 하지만, 미국에서 권력 서열 3위인 미국 하원의장이 된 그녀가 대만을 방문한다는 것은 중국으로 봐서는 미국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어기고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서 참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싱가포르를 출발하면서 부터 펠로시 의장이 탄 것으로 추정되는 비행기를 수많은 사람들이 마치 태풍의 진로를 추적하듯이 추적하는 등 관심이 높았고, 중국은 대만 해협으로 전투기를 보내고, 미국은 항모를 보내서 군사적인 긴장을 고조시켰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출발했던 펠로시 의장은 말레이시아를 방문하고, 대만으로 향했다고 합니다. 중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인지, 안전을 위해서인지는 몰라도 동쪽으로 둘러가는 항로를 택해서 결국 대만에 무사히 도착했다고 합니다.

 

 

 

언론들도 펠로시 의장의 대만 도착 소식을 속보로 다루었습니다.

 

Pelosi's Plane Lands in Taiwan Despite China Warning (50초)

https://youtu.be/ZNa4NoymEkU

 

 

일단은 우려했던 것에 비하면 비교적 조용히 끝난 것처럼 보입니다.

 

펠로시 의장의 방문이 미국의 든든한 지지를 상징하는 것으로 굳게 믿는 대만은 전국이 들떠있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트위터를 비롯한 각종 SNS에서 중국의 위협이 결국 아무 것도 아니었다는 조롱이 쏟아내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중국 정부쪽 트위터에는 펠로시를 비난하는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중국은 바로 내일 모레부터 대만 인근에서 실탄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발표한 상황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계속 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군사 훈련을 대만을 둘러싸고 하겠다고 발표를 해서, 펠로시를 대만에서 못 떠나게 하려고 한다고 주장하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특히 내일 펠로시 의장이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을 만나고, 경제적으로 민감하기도 한 TSMC를 방문할 지도 모르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펠로시 의장이 쏟아내는 말에 따라 중국이 또 민감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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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볼 때는 중국이 이번에 민감하게 큰 소리로 반발하는 것은 명분 쌓기 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미국에 대해 지금 펼칠 수 있는 카드는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당장은 군사적으로 바이든 행정부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지금까지는 중국이 러시아를 적극적 지원하는 것을 안하도록 설득하는데 성공했지만, 이번 일로 중국이 어쩌면 러시아를 적극 지원하는 쪽으로 선회할 지 모른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보면 미국의 아킬레스 건이 될만한 미국채의 대량 매도나, 각종 무역 조치를 통해 미국 물가 상승을 초래하거나,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미국 대형 기업들에 대한 강력한 규제로 궁극적으로 미국의 경기 침체와 실업 사태를 부추기는 등의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러시아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BRICS+ 화폐 도입 등으로 달러 패권을 본격적으로 위협하는 일도 가속도를 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그런 시도들이 성공보다는 실패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중국이 그런 선택을 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하지만, 중국이 미국에게 이기려고 생각하고 그런 조치들을 취한다면, 당장 행동하기 보다는 때를 더 기다리겠지만, 만약에 같이 죽자고 달라들면 무슨 일을 못하겠습니까?

 

세상이 좀 잠잠해지기를 바래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펠로시 타이완 도착…군사적 충돌 없었지만 긴장 고조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0990252?cds=news_media_pc

 

펠로시 타이완 도착…군사적 충돌 없었지만 긴장 고조

중국의 강한 반발에도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조금 전 타이완에 도착했습니다. 우려했던 군사적 충돌은 없었지만, 타이완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긴장감은 여전히 최고조에 달해 있습니다.

n.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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