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미국 증시의 레스토랑 산업 sector에서 맥도날드 다음으로 큰 시총을 가지게 된 스타벅스 (Starbucks)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스타벅스의 Gift Card나 모바일앱 활용이 스타벅스의 수익성 (Bottom-line)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그들이 Technology를 지속적인 혁신에 어떻게 활용했는지에 대해 짧지만 잘 설명한 The Wall Street Journal 영상이 최근에 올라와서 봤습니다.
How Starbucks Operates Like a Bank While Serving Coffee | WSJ (7분 21초)
https://youtu.be/1-OJX1rwnl8
작년 10월부터 12월까지 Gift Card나 Mobile App으로 Starbucks로 들어온 현금은 무려 $3 billion이 넘는다고 합니다. 특히, 연말연시에 스타벅스 기프트 카드가 인기가 많다보니 더 그럴 수도 있겠습다만, $3 billion은 정말 엄청난 금액이네요. 참고로 뒤에 나오는 data를 보면, 이 금액이 아마도 미국과 캐나다에서 들어온 것만 포함한 것 같습니다.
이 $3 billion이라는 현금은 스타벅스가 은행이었다면 미국에서 385위 정도의 자산 규모의 은행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gift card로 판매되어 나간 금액 중에는 많이 쓰지 않는 경우도 있고, 고객이 분실하는 경우도 있고, 쓰더라도 잔액은 남아있는 상태로 계속 가는 경우도 있다는 점이니, 그걸 수익으로 환산한다면 꽤 크겠지요.
많이들 아시다시피 스타벅스는 1971년 시애틀 다운타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다가 1987년에 당시 스벅의 마케팅 디렉터였던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가 인수하고, 다른 도시들에도 진출하고, 미국인들에게는 낯설었던 이탈리아식 커피인 에스프레소를 소개하게 하면서 급속히 성장을 했습니다.
에스프레스 드링크류에서 시작한 스타벅스의 메뉴는 점점 진화해서 지금은 바리스타들도 힘들어할 정도로 수십만 가지의 변형된 형태로 진화했고, 그렇게 다양한 메뉴들은 몇몇 메뉴들의 매출이 부진할 때 보완해주는 역할도 하고, 가끔씩 대박 메뉴가 나오기도 하면서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이런 커피 메뉴와 함께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낸 스타벅스는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비교적 빠른 2009년에 모바일 앱을 선보이면서 지속적인 혁신 속에 Technology를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스타벅스 매출의 44%가 Gift Card와 Mobile App을 통해서 발생하고 있고, 단순히 매출 뿐만 아니라, Technology를 통한 주문은 Data가 남기 때문에 소비자 주문 패턴 같은 중요한 분석들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미 팬데믹 이전부터 80%의 주문이 드라이브 쓰루나 Mobile 주문 같은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었는데, 이런 주문 방식은 팬데믹에서 급속히 증가한 우버이츠와 같은 딜리버리 앱과 함께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아침마다 동네에 있는 스타벅스 앞에 긴 차량 행렬을 봤었는데, 설마 이 정도였을 지는 몰랐습니다.
최근들어 스타벅스에는 노조의 출현이라는 새로운 이슈가 등장했습니다. 버팔로에서 노조 결성에 대한 투표가 가결된 것인데요. 평소 바리스타와의 Connection을 매우 중요시하고, 바리스타들을 회사의 파트너들로 생각한 스타벅스는 항상 바리스타들과 중간에 노조라는 중재자 없이 직접적인 관계를 원해왔다고 합니다.
스타벅스는 최근 팬데믹으로 인한 바리스타 인력 부족과 인플레이션 등에 업계 내에서 선도적으로 직원들 시급 계획을 발표하는 등의 노력을 해오기도 했었는데요.
2021.10.28 - [투자/기업 이야기] - (미국 주식 이야기) Starbucks(스타벅스)에서 시급 인상을 발표했습니다.
과연 노조에 대한 사항을 공생을 포함해서 어떻게 관리해나갈 지가 큰 관심거리일 듯 합니다.
참고로 위 클립은 Business Case 관련 학습 모임 같은 거 있으면 짧게 공유해보고 토론해보면 좋을 만한 영상 같습니다.
한국에 요즘 스타벅스 관련한 논란이 있던데요. 정치적인 건 모르겠고, 요즘은 한국 분위기가 험악해 보여서, 스벅 매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나 커피 마시는 분들에게는 피해가 없기를 바래봅니다.
*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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