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에서 실적 발표가 있었습니다. 9월에 이미 CEO가 한차례 Disney+ 가입자수 증가가 더딜 거라는 우울한 예상을 한 뒤의 실적 발표라 Disney+ 가입자 수에 관심이 집중된 것 같긴 합니다.
우선 참고로 실적 발표 요약입니다.
- 매출: $18.53 billion (예상치: $18.29 billion)
- Adj EPS: $0.37 (예상치: $0.51)
- Disney+ 유료 회원(누적): 118.1million (예상치: 124.5million)
실적 발표를 보도한 CNBC Clip입니다.
Disney misses on both top and bottom in earnings, stock hit after hours (2분 5초)
디즈니에 관심있으신 분을 위해 회사 실적 발표 직후에 있은 CEO 인터뷰와 The Wall Street Journal 분석 기사 하나 올립니다.
Disney CEO joins Fast Money after conference call to discuss disappointing earnings (10분 34초)
인터뷰에서 CEO Bob Chapek는 기본적으로 자신들이 가진 전략과 시장을 바라보는 관점을 유지하는 것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요. 워낙 급변하는 시장에서 급격한 변화를 주장하는 CEO 들과는 사뭇 다른 점에 눈에 띄입니다.
우선 디즈니가 선언했던 2024년 말까지 유료 회원수 230 million ~ 260 million 회원수 확보를 다시 확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두가지 전략 동인으로 신규 시장, 즉,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과 새로운 컨텐츠, 즉, 스포츠 컨텐츠 강화와 갬블링 컨텐츠 도입을 언급했습니다.
사실 디즈니 보유 컨텐츠 중에 스포츠 채널 중에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ESPN의 경우에는 기대에 못 미친 Disney+ 회원 증가와는 달리 누적 회원수 17.1million을 달성해서 지난 분기 14.9million 기준으로 무려 2.2million명이 넘어서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했습니다. (아래 WSJ 기사 속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또 다른 관점에서 Bob Chapek은 디즈니가 강력한 브랜드와 컨텐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Metaverse에서도 강좌 자리를 확보할 것이라는 포부(??)도 밝혔습니다.
중요한 점은 CEO가 고객이 이끄는 대로 자신들의 전략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언급을 몇차례 반복한다는 점입니다. 지난 날의 완고한 성향을 가졌던 디즈니가 Hedge Fund의 제안을 받아들여 온라인 사업 방향을 전격 변경하는 모습을 보였던 것과 유사한 맥락으로 보이는데요. 이를 위해 Big Data이나 Market Intelligence 등을 기반으로 한 Data 기반 경영에 중점을 둘 것 같습니다.
끝으로 Clip 마지막 2분 정도는 CNBC 패널 들의 다소 상반된 의견이 나오니 같이 보시고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번 디즈니 실적 발표 관련해서는 The Wall Street Journal 기사가 깊이가 좀 있어 보여서 링크 같이 올립니다. (보실려면, 어쩌면 멤버쉽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ㅠㅠ)
Disney Streaming Sees Slower Growth as Consumers Venture Out of the House
https://www.wsj.com/articles/disney-dis-q4-earnings-report-2021-11636498184
대부분이 위에 설명한 내용들이 기사 속에도 있지만, Streaming service에 밀려서 관심도가 좀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디즈니 파크가 팬데믹 규제가 풀려가면서 작년의 극심한 부진을 만회하고 $5.45billion의 매출을 달성했고, consumer products까지 포함한 수익은 $640million 을 냈다는 내용이 눈에 들어옵니다.
파크 비지니스는 미국의 해외 여행객 입국 규제 완화와 어린이들까지의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상황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스타워즈 등을 테마로 한 리조트 및 호텔 등을 4개월 정도가 이미 예약 만료된 상태라고도 합니다.
재밌는 것은 The Wall Street Journal에서는 Disney의 재무제표 상의 이익과 비용항목들의 변화를 보면, reopening이 진행되는 방향을 알수 있다고 합니다.^^
과연 Reopening이 디즈니의 온라인 사업에 타격이 될 지, Streaming 산업에서 다른 경쟁자들과 어떤 경쟁을 펼칠 지, 그리고 요즘 Hot한 메타버스 시장에서 디즈니가 어떤 전략으로 어떤 자리를 잡아가는 지도 관심있게 지켜보는게 디즈니 영화 보는 것 만큼이나 재밌을 듯 합니다.
지난 봄에 Disney+가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는 기사 참고로 올립니다.
2021.03.10 - [투자/기업 이야기] - (미국 주식 이야기) 디즈니 플러스 (Disney +)가 사업 개시 16개월 만에 가입자 1억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글이 아닙니다.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임을 밝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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