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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기업 이야기

(미국 주식) 넷플릭스(Netflix: NFLX)의 광고 서비스에 광고주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by 매뉴남 2022.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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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NG 주로 분류되면서 성장하다가, 팬데믹 시절의 가장 큰 수혜주로 뜨면서 급성장했던 넷플릭스가 주가 폭락으로 힘들게 된 지가 꽤 된 것 같습니다. 지난 11월 미국 시장 하락의 신호탄을 쐈던 주식 중의 하나인 것 같아서 주주는 아니지만, 맘이 좀 짠한 회사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넷플릭스는 미국 동부 시간 기준 7월 19일 12시 26분에 주당 $197.99로 거래되고 있는데요. 아주 주봉 차트에서 보듯이 지난 11월 중순에 주당 $700.99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로 폭락과 급락을 거듭하면서, 71.8%나 하락한 것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넷플릭스에서 이익 개선 방안의 하나로 광고를 프로그램에 삽입하고, 광고와 함께 넷플릭스 프로그램을 시청하는 고객 서비스를 만들어서, 회비를 낮추고, 광고비 수익도 창출하는 서비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었습니다.

 

쉽게 말해서 회비를 낮춰서 회원을 더 늘리고, 광고 수익도 올리겠다는 전략이겠지요.

 

하지만, 심플해보이는 계획이지만, 아직 넷플릭스에서 이렇다할 상세한 계획을 발표한 적은 없습니다. 다만, 유사한 streaming 업체들인 워너 브라더스와 월트 디즈니에서 광고를 포함한 멤버십을 도입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조만간 넷플릭스도 관련 서비스를 출시할 거라는 생각은 듭니다.

 

넷플릭스를 보면서 광고 없이 연이어서 프로그램들을 즐기는 것을 좋아하는 고객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계획은 크게 환영받지 못하는 측면이 분명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사업 모델이 상이하긴 하지만, 넷플릭스와 함께 동영상 시청으로 많이 이용하는 유투브의 경우에 무료로 볼 경우에 계속 광고를 보면서 동영상들을 보는 점을 감안하면, 고객들 중에는 이에 익숙해져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참고로, 주위에 돈을 내고 유료 회원에 가입해서 유투브를 광고없이 즐기는 사람들도 꽤 있어서 좀 놀랐던 적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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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넷플릭스가 생각하는 서비스를 WSJ에서 고객 입장이 아니라, 광고주 입장에서 기사를 실어서 읽어 봤는데, 시사점이 있는 것 같아서 공유해봅니다.

 

사실, 전통적인 TV 시장의 고객들 중에 많은 숫자가 이미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을 했고, 넷플릭스도 이미 2억명이 넘는 회원수를 글로벌하게 확보한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스트리밍 업체에 광고를 하고 싶어하는 광고주들 입장에서나, 유명 브랜드 업체들이 당연히 있기 마련이었을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넷플릭스의 실적 부진이 꼭 이유가 아니더라도, 스트리밍 업체의 광고 도입은 하나의 광고 시장으로서 어쩌면 그 시점이 도달했을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링크 첨부한 기사 속에 예로 든 현대차나 펠라톤 같은 경우에는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업체에 광고를 게재하는 것에 적극적이라고 하는데요. 현대차의 경우만 해도, 최근에 디즈이의 "Black-ish"라는 프로그램과 만족스러운 협업을 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에 들어갈 때 마다 느끼는 점은 추천 프로그램이라고 띄워주는 것이 별로 제게 맞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고, 추천 로직도 제가 이미 본 프로그램들 장르가 같은 것을 위주로 올려주는 단순한 것이어서 경쟁력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었는데, 기사 속에서는 넷플릭스의 추천 로직이 경쟁력이 있다고 이야기하고, 이것이 특정 제품을 판매하는 회사들 입장에서 타겟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보고 좀 놀랐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기사 속에 말하는 것처럼 넷플릭스의 광고는 기존에 각종 프로그램을 보여주는 TV 광고와는 달리 넷플릭스 프로그램과 "통합적"이고, "덜 방해적"인 방향으로 나가야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즉, 단순히 기존 TV 광고처럼 하면서 회원 등급만 나누는 것은 또 다른 실패의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인지, 넷플릭스의 고민은 깊어져가는 것 같고, 서비스 출시가 초기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새로운 스트리밍 문화를 만들어냈던, 넷플릭스과 과연 어떤 서비스를 만들어낼 지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 종목 추천 아닙니다. Case Study 처럼 공부하자는 의미의 글이었습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기사 읽기를 위해 WSJ 회원 가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Netflix Locked Out Advertisers for Years, but Now Brands Have Big Plans

https://www.wsj.com/articles/advertisers-were-locked-out-of-netflix-for-years-now-they-have-big-plans-11658223002?mod=hp_lead_pos4

 

Netflix Locked Out Advertisers for Years, but Now Brands Have Big Plans

Hyundai and Peloton hope to see their products in Netflix shows, while others are looking to reach young people who have cut the cord. Companies expect an update on the pending ad-supported tier when the streaming service reports earnings later Tuesday.

www.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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