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느끼지만 한국과 캐나다가 굉장히 다른 듯하면서 닮았고, 닮은 듯하면서 다른 것 같습니다.
군대내의 성추행, 성폭행 등의 문화가 양국에서 연이어 터져나왔고, 양국 모두 수사나 조사가 지지부진하여 2차 가해 논란까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대한민국 육군 준장의 부하 직원 성추행 사건이 터지자 바로 구속조치했다는 것은 적어도 표면적으로는 상당히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해준 듯 해서 기쁩니다. 긴급 구속 뒷배경에는 청와대의 격노와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도 있었지만, 그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충분히 지지할 만한 것 같습니다. 군 장성들의 파워와 군대 내에서의 조사 등이 원할하게 진행되기 위해서는 더 윗선의 개입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서욱국방 "군장성 성추행 대단히 부끄럽고 유감"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1/07/657816/
하지만, 군 최고 수뇌부가 연이어 성추문으로 물러난 캐나다에서는 아직도 성추문을 총리 비서실은 알았지만, 총리는 몰랐다느니 하면서 논란을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성추행의 가해자는 사건 조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직 군수뇌부와 버젓이 골프를 치는 일이 발생했고, 그런 일이 있고 나서도 현직 수뇌부는 오히려 문제없다는 면제부를 받고 정상적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결국 군 최고 수뇌부가 여러명이 연이어 물러났지만, 아무도 처벌은 커녕 아직 조사도 제대로 진행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가해자들이 보호받고 있는 느낌도 듭니다.
정부 당국에서도 곧 치뤄질 선거에서 혹시나 누가 되지 않을까 침묵하는 분위기이고, 캐나다의 묵묵한(??) 언론도 한몫해서, 언론에서 적극적으로 보도하지도 않은 것 같고, 이제는 더 이상 언급조차 없어진 듯 합니다. ㅠㅠ
캐나다에서도 조속히 조사가 진행되서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를 바래봅니다.
* 캐나다 군 수뇌부의 성추문 관련글 첨부합니다.
군 최고 수뇌부의 성추문에 관련된 국회 증언이 있었습니다.
https://causinvestment.tistory.com/269
백신 수송 총책임자가 군 성추문 사건 조사의 대상이 되서 자리를 떠났습니다.
https://causinvestment.tistory.com/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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