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 영어/한국 뉴스

윤석열의 구둣발과 이재명의 실내흡연

by 매뉴남 2022. 2. 14.
반응형

대선전이 격해져가면서 상대방의 조그마한 실수도 놓치지 않으려는 후보간의 경쟁이 뜨겁습니다. 자연스럽게 정책 대결은 온데 간데 없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이번 공방은 윤석열 후보가 유세를 위해 "윤석열차"라는 전세낸 열차를 타고 호남과 충청권을 돌면서 유세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기차 내에서 앞자리에 구두를 신은 채로 발을 올려놓은 장면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댓글들에서의 반응은 다양한 것 같습니다.

 

윤후보를 감싸는 사람들은 키가 커서 다리가 불편해서 그렇다, 다리 경련으로 그랬다, 양해를 구했다고 하더라 ... 등등에서 미국에서는 문제 안된다 등까지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하긴 저도 토론토로 기차타고 다닐 때 보면 저런 경우를 어렵지 않게 보고, 자리가 여유가 있는 날은 더 많이 볼 수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윤후보를 공격하는 쪽에서는 공중 도덕도 모른다, 기본 인성이 안좋다, 쩍벌에 이어 구둣발 등등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후보 감싸기에 적극 나설 법한 국민의 힘에서도 대선 막판에 자그마한 실수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박빙의 상황을 감안한 것인 지는 모르겠지만, "무조건 사과"하는 모드입니다.

 

반응형

 

대신에 이재명 후보의 실내 식당 내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진을 한장 공개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매너 없게 실내 흡연을 한다는 취지로 올린 사진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를 감싸는 사람들은 2014년 해묵은 사진이고 당시에는 실내 흡연에 대한 규제가 없었다, 옆사람들도 다 핀다 등등으로 뭐가 문제냐라는 반응을 보이고, 그를 공격하는 쪽에서는 매너없는 사람이다, 재떨이도 앞에 보이지 않는다 등등으로 공격을 했습니다.

 

도찐개찐이라는 말이 생각나는 일인 것 같습니다.

 

양당 모두 제발 이 선거를 초등학생들까지도 보고 있다는 생각을 늘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어릴 때 머리 속에 "선거는 이런 것이다."라는 생각이 형성된다는 것을 잊지 마시고, 후보들이 그렇게 외치는 진정한 정치 개혁은 초등학생 기억에 남는 깨끗한 선거에서 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해주시기를 바래봅니다.

 

 

대선 관련 이전 게시글들입니다.

 

2022.02.14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국민 과반수 이상이 "잘못이 드러나면" 적폐 수사에 동의한다고 합니다.

 

2022.02.13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안철수 후보가 전격적으로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습니다만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2022.02.13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안철수 후보가 부인의 코로나 확진 소식을 전했습니다.

 

2022.02.13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안철수 후보 부인 김미경씨가 남편의 완주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2022.02.12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대선 토론 명장면: 지금이 종전 상태라고 생각하십니까?

 

2022.02.10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윤석열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2022.02.09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이재명 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두번째 사과를 했습니다.

 

2022.02.09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이재명 펀드가 공모 시간 2시간 만에 목표를 초과달성 했다고 합니다.

 

2022.02.08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이낙연 전 총리가 총괄 선대위원장으로 선거 전면에 나섰습니다.

 

2022.02.07 - [뉴스 & 영어/한국 뉴스] - 노무현 대통령을 다시 정치판으로 불러들이는 일은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