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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Commodities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가가 $100 갈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by 매뉴남 2022.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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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우크라이나 사태로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최대 산유국 중의 하나이고, 유럽 지역에 에너지 공급원으로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푸틴의 선택에 Oil과 GAS 가격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해하는 것 같습니다.

 

CNBC


유가나 OPEC 관련 뉴스를 Follow 하다보면 가장 많이 보는 전문가 중의 한 명인 RBC 소속의 Helima Croft가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유가는 $100로 갈 것입니다.

 

 

Helima Croft는 우선 지금으로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상황이 서구 자본 시장에서는 Base 시나리오가 되어가는 분위기라고 언급하면서, 푸틴이 우크라이나 침공을 선택한다면, 당연히 유가 $100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RBC's Helima Croft: Russian invasion into Ukraine will lead to $100 a barrel oil (3분 28초)

https://www.youtube.com/watch?v=xVOfauvKGV8

 

그런 상황 속에서 지금 관심거리는 푸틴이 전면전까지는 가지 않고, 친러시아 성향이 강한 우크라이나 동쪽만을 장악한다든지, 군사력이 아닌 사이버 전을 전개할 경우에는 어떻게 되겠느냐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런 가능성은 전면전을 우려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나온 시나리오이긴 합니다. 푸틴으로서는 우크라이나에서 아프카니스탄에서 구소련군이 겪었던 것이을 다시 경험하게 되는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전면전 보다는 국지전을 선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에는 친러시아 세력이 많고, 심지어 친러시아 반군들도 있기 때문에 아프카니스탄 보다는 자신들이 진출하기에는 나은 환경이긴 하지만, NATO와 미국의 견제로 자칫 장기전이 될 수 있기도 합니다.

 

2022.01.19 - [뉴스 & 영어/미국뉴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고 백악관이 경고했습니다.

 

일단 미국은 아직 직접적인 파병을 언급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가 아직 NATO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대신 강력한 경제 제재를 이야기하면서 러시아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입장에서 먼저 러시아의 주요 산업이자 정치적인 무기인 석유와 천연가스 수출에 제재를 가한다는 언급 또한 없었습니다.

 

유럽의 현재 에너지 사태가 너무 심각하고, 미국 내에서도 고유가로 인한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이 타격을 크게 입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러시아 국부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제재를 하지 않는다면, 경제 제재의 효과가 과연 러시아에 재앙이 될 정도인가 하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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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푸틴은 여차하면 자신들의 석유와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는 태세입니다. 더 나아가서는 자신들의 영향력이 막강한 OPEC+ 협의체를 압박해서 석유 공급을 줄이라고 할 지도 모릅니다.

 

바이든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그렇게 장기간 석유 수출을 중단하면 경제가 무너질 것이라는 인식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Helima Croft는 러시아가 꾸준히 국부펀드를 키워왔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지금 상황은 과연 러시아가 입는 경제 피해와 유럽이 겪는 에너지 사태에서 누가 먼저 항복하느냐의 치킨 게임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재작년 코비드로 유가가 최저로 바닥을 찍을 때 러시아가 국부펀드를 바탕으로 사우디와 치킨 게임을 하는 것을 지켜봤고, 정권이 바뀌면서 대통령이 바뀐 미국과 달리 푸틴이 계속 집권하면서 미국 달러 영향권에서 벗어나려는 준비를 해오는 것을 본 입장에서는 어쩌면 바이든이 다소 오판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 만약에 그런 오판이 있다면, 상황이 전개된 뒤에 뒤늦게 상황 역전을 위해 무리수를 두게 되지나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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