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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시장의 예상에 휠씬 어긋난 2분기 캐나다 GDP가 발표되었습니다. (ft.캐나다 달러 약세)

by 매뉴남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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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전문가들이 적어도 2.5%는 성장한 결과가 나올거라고 예상했던 캐나다 2분기 GDP가 성장은 커녕 1.1% 축소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마이너스 성장을 한 셈입니다. 특히, Re-opening이 본격화면서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었던 7월의 예상 결과치도 오히려 0.4% 정도 소폭 위축될 것으로 나와서 충격을 더했습니다. 관련 소식으로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BNN Bloomberg

 

캐나다 중앙은행은 본격적인 성장이 시작될 것이라고 보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자산 매입 축소를 이미 3차례나 단행했고, 이번 달에도 같은 조치를 취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충격적인 발표로 10월로 연기될 것 같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2021.03.24 - [뉴스 & 영어/기타 주요 뉴스] - 캐나다 중앙은행이 G7 국가 중 처음으로 Bond 매입 규모를 줄인다고 합니다.

 

특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 지금 캐나다는 한창 선거 중이고, 집권당인 자유당은 자신들의 과감한 지출로 캐나다 경제 성장이 정상 궤도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기존에 발표한 대규모 지출 이외에 이번 선거의 공약으로만 이미 $78billion을 새롭게 더 지출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입니다. 참고로 새롭게 창출하겠다는 세수는 $25billion입니다.

 

집권 자유당 입장에서는 예상대로 2.5%의 성장이 나왔으면, 지금까지의 대규모 지출이나 향후 추가적인 지출에 정당성이 확보되었을텐데, 예상을 뒤집는 부진한 결과 발표로 이번2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방어논리와 향후 추가 지출 규모에 대한 합리화가 필요해졌습니다.

 

보수당은 경제가 침체 상황으로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2분기 GDP 결과 통계와 7월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형국이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보수당도 새로운 지출들을 약속하고 있어서, 이번 2분기 GDP 결과발표가 반드시 보수당에게도 유리하다고만은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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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가 이렇게 충격적으로 나쁘게 나온 이유로는 반도체 칩 부족사태에 따라 온타리오주의 자동차 제조업이 위축되는 등의 수출이 15%나 줄어들었고, 주택 경기가 작년의 Boom에서 다소 누그러들면서 건축 관련 부문이 년간 환산 기준으로 12%가 위축되었다는 것입니다.

 

델타 변이로 아직도 본격적인 정상화에는 소극적인 캐나다의 분위기로 봐서는 3분기 GDP도 썩 좋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은 가운데 BMO에서는 올해 캐나다 성장율 목표를 6%에서 5%로 낮춘다고 발표했습니다. 지금 상황으로서는 그 5%라도 맞출 수 있을 지 의문스럽긴 합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성장이 부진한 상태로 가면, 가장 우려하는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갈 가능성입니다. 여하튼 ... 델타 변이도 걱정되고, 경제도 걱정되고 ... 이래저래 팬데믹의 여파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관련 BNN기사입니다.

Canada's economy unexpectedly contracts 1.1%; loonie weakens

https://www.bnnbloomberg.ca/canada-s-economy-unexpectedly-contracts-1-1-loonie-weakens-1.1645902

 

Canada's economy unexpectedly contracts 1.1%; loonie weakens - BNN Bloomberg

Canada’s rebound unexpectedly stalled through spring and early summer, raising questions about the resiliency of the nation’s economy.

www.bnnbloomberg.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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