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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캐나다 뉴스

8월 25일자 기준으로 COVID 현황 한번 봤습니다.

by 매뉴남 2021.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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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변이가 확대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백신 보급도 70%가 넘었고, 솔직히 사회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어느 순간부터 연방 브리핑도 없어지고 해서, 신경을 크게 쓰진 않았던 COVID 현황을 오늘 한번 봤습니다. 

 

사실 보는 순간 깜짝 놀랐습니다. (CTV News 사이트에서 가지고 자료들입니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가 나오고 있었네요.ㅠㅠ 거기에 Active Case (실질 확진자)가 2만 5천명이 넘었습니다. 사실 35,000명에서 40,000명 정도가 나오면 병원이 위험한 상황이 되던데요. 25,000명 정도만 되도 지역적으로는 병원이 힘든 곳이 나오기 시작했던 걸로 기억됩니다. 안타깝게도 사망자가 26,855명이나 되네요.

 

지난 Wave와 비교를 위해서 그래프를 한번 봤습니다. (7일 평균 기준.)

 

1년 전인 작년 8월 25일에는 신규 확진자가 불과 402명이었습니다. 4천명이 아니라 4백명이었습니다. ㅠㅠ

오늘처럼 3천 3백명이 나왔던 시점은 1차 Wave 때에는 아예 없었고, 2차 Wave로 한참 진입하고 있던 11월 초순 경이었고, 정점의 숫자 7천명대의 반정도 나오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3차 Wave가 시작할 것 같은데, 빨리 백신을 조달해달라고 각 주정부가 연방정부에 아우성 치던 올해 3월 경이 3천 3백명대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던 시기였습니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모두 바짝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정부도, 우리도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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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이전 Wave 때처럼 Lockdown으로 대응하기에는 여러모로 문제가 있는 상황입니다. 우선, 이미 백신 보급률이 높은 상태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백신 접종율을 더 높이자고 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미 1년 반 정도의 기간을 "Lockdown + 정부 보조금 지급"으로 버텼기 때문에 정부는 더 이상의 경제적 여력도 없어보이고, 국민들은 정신적으로 여력이 없어 보입니다. 더 이상 일상 생활과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할 수는 없을 것 같다는 뜻입니다.

 

진행 상황만 보고 있을 뿐, 누구 하나 이전 만큼의 책임감을 가지고 나서는 것을 보기는 힘든 것 같습니다. 연방정부는 선거로 사실상 행정 공백이 있을 수 밖에 없고, 주 임무라고 스스로 부과했던 백신 수급을 완료했으니깐요.

 

4차 wave를 백신으로 해결을 할거라면 지금이라도 미국이나 이스라엘처럼 부스터샷 논의를 시작해야겠지요. 그렇지 않다면, 국가 전체적으로 백신에 의존하는 전략이 아니라 "위드 코로나" 같은 전략이라도 논의를 해야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앞선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각 Province별로 이미 말은 대놓고 하지는 않지만, "위드 코로나" 같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 합니다.

 

정치권은 그저 선거에 눈이 멀어있고, 당장의 COVID 상황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지는 말도 없고, 선거용 약속으로 PSW 기본 임금을 얼마로 올려주겠다느니, 간호사를 몇명 더 양성하겠다느니, Long-term care를 어떻게 하겠다느니 같은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앞으로 선거가 거의 25일 정도 남았습니다. 지금처럼 하루 3,300명씩 나온다면 약 8만명 넘는 신규확진자가 나올 수 있는 기간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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