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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미국뉴스

6월 19일은 흑인들의 독립 기념일인 Juneteenth입니다.

by 매뉴남 2021.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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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J. Simpson 재판과 Million Man March 등으로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관심이 부쩍 컸었던 1995년의 일입니다.

 

미국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마틴루터킹 day여서 휴일이었습니다. 그런데, 평소 친하게 지내던 기숙사에 청소하는 흑인 아저씨가 여느 때처럼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휴일 아니냐고 하니, 자기는 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별 생각없이 ... 그날의 의미를 이야기하면서 그런 날 흑인만 일하는 것 같다고 했더니, 엄청 감동받았는지, 저랑 한참 이야기를 이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그분이랑은 나중에 친해져서 (사정이 있어서 못가긴 했지만) 집에 초대도 받기도 했었고 자주 잡담을 하곤 했습니다. 한국에 돌아오니, 그분께 편지가 왔더군요. 두꺼운 편지였는데, 집으로 초대했으면 만났을거라면서 자기 식구들 가족 사진이랑, 달러 지폐 한장을 넣어보내시면서, 제가 기숙사에서 혼자 뭘 해먹고 하는게 안되보였는지, 한국에서 파는 제일 큰 햄버거 사먹으라고 해놨더군요... 그분의 인상이 This is US.에서 흑인 아들을 버렸던 사람과 너무 닮아서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7월 4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이라면, 흑인들에게는 6월 19일이 Juneteenth라고 해서 독립기념일인 셈입니다. 링컨 대통령이 노예 해방을 선언한 뒤에도 약 2년 반 동안은 일부 지역에 노예들이 약 2,500명 정도가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당시 인구를 감안하면 2,500명도 적은 숫자는 아니었겠지요. 

 

 

마침내 1865년 6월 19일에 텍사스의 어느 장군이 자기 노예들로 지은 집에서 전체 남은 노예들의 해방을 선언하면서 이날이 길이 남겨되었다고 합니다.

 

그 장군이 노예를 해방하면서 한 말의 핵심은 "absolute equality" 였습니다. 현재의 미국 상황을 absolute equality 관점에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됩니다. absolute 이다 보니 아래 ABC 앵커가 클로징에서 말하듯이 "basic" human right로 연결되는 것이겠지요.

 

미국에서의 인종차별 문제가 계속 되어온 문제이긴 하지만, 올해 특히나 여러 사건으로 더 뜨거워진 해같습니다. 좀더 많은 미국 각 주나 지자체에서도 Juneteenth를 휴일로 인정하는 움직임도 생기고 그러는 것 같습니다.

 

상식적으로 알아놔도 좋을 듯 해서 간단히 올려봅니다.

 

Juneteenth Explained (3분 2초)

https://youtu.be/MCBLV0lFUKw

 

Celebrating Juneteenth (2분 53초)

https://youtu.be/LMPLw8MhVa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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