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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 영어/기타 국제 뉴스

캐나다와 미국 백신 접종 현황을 보고 든 생각.

by 매뉴남 2021.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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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캐나다 (3월 19일 기준) 현황입니다.

 

 

8%를 넘어서, 최근 들어 빠르게 늘어나는 것 같아서 보기 좋습니다. 다만, 한가지 이상한 점은 2nd dose까지 맞아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이 현재까지 1차라도 맞은 사람의 20% 정도 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1차 접종 후 80%의 사람들이 아직 2차 접종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이지요. 

좀 이상해서 찾아보니, 미국의 경우에는 전체 접종 받은 사람 중에 2nd dose까지 맞아서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비율이 무려 54.3% 정도 됩니다밖에 안된다는 사실입니다. 1차 접종 후 2차 접종을 기다리는 사람이 45%정도 밖에 안되는 것이지요.

 

 

 

유럽 전체도 같은 비율이 43% 정도되는 걸로 봐도 캐나다의 20%는 현저하게 낮은 수치입니다. 유럽 주요국들인 독일, 프랑스 등을 보면 그 평균을 조금 넘어서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캐나다 정부에서 1차접종과 2차접종 사이의 간격을 최대 4개월까지 하는 걸 검토하겠다고 하고, 이번에 부작용이 많아서 유럽에서는 잠시 접종을 중단했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총리가 직접 나서서 안전하다고 맞으라고 독려한 것 등등을 보면, 왠지 첫번째 Dose를 맞은 비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려고 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 입니다. 결국 언론에 크게 나오는 숫자가 저 숫자이거든요.

 

특히, 3월 말은 현 여당이 제시한 주요 마일 스톤 중의 하나이기도 해서 더더욱 그렇습니다. 여름에 선거를 치를거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구요.

 

혹시라도 그런 의구심이 맞다면, 첫번째 백신을 맞은 사람들 중에 80%가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너무 성과에 집착하지 말고, 안전하게 하는 것이 선거에도 유리하다고 누가 옆에서 좀 말해주기를 바래봅니다. ㅠㅠ 

 

백신 도입 초기 논란이 되었을 때도 올렸지만, 백신 도입 관련한 사항을 보다 투명하게 communication하고, 지나치게 일정 목표나, 세계 랭킹 목표 중심으로 진행하지 말고, 유연하고, 초기에 전문가들이 권장했던 사항들을 지켜나가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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