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주식 이야기) 2021년 3월 26일 금요일 TSX 마감시황입니다.

이번 주는 한주 지나고 돌아보면 "맘 고생"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르는 주 같았습니다.

 

지난 주 시황 글 말미에 시장이 금요일에 상당한 힘겨루기를 한 모습으로 끝나서 이번 주의 방향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적었었는데, 방향이야 둘째 치더라도 상당히 재밌는 모습이었습니다. 

 

 

 

일단 금요일 마감 시황 클립 올립니다. 사실 길이는 평소보다 길지만, 크게 내용은 없습니다. ㅠㅠ

 

BNN Bloomberg's closing bell update: March 26, 2021 (4분 12초) 

https://www.bnnbloomberg.ca/video/bnn-bloomberg-s-closing-bell-update-march-26-2021~2169262?jwsource=cl

BNN Bloomberg's closing bell update: March 26, 2021

 

지난 주 헤드라인을 장식한 것 중 캐나다 시장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것은 아무래도 유가의 급변동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지난 한달 (4주)간의 WTI 일봉 그래프(출처: Yahoo Finance)입니다. 지난 주 목요일에 급락 (붉은 색)한 뒤로 잠깐 반등을 시도했지만, 지난 4일동안 급반등을 반복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래량과 함께 보시면 멀미가 날 수도 있습니다. ㅠㅠ

 

 

 

 

언론이나 애널리스트들은 시황을 설명하기 위해서 유가가 떨어지면 떨어지는대로 올라가면 올라가는대로 이유를 대지만, 늘 그렇듯이, 설명을 위한 설명인 느낌이 강하게 들고, 사실 결과를 먼저 보고 끼워 맞출 수 있는 이유를 찾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물론 시장의 성격에 따라 같은 뉴스라도 다르게 반응하는 거라고 주장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그래서 뉴스를 볼 때는 어떤 lever 들이 시장을 움직이는 것인 지에 더 관심을 두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해보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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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지난 주의 경우에는 유가가 떨어질 때는 금리가 다시 1.7% 이하로 떨어지고, 미달러 강세로 인한 것이라고 하고, 올라갈 때는 수에즈 운하 이야기와 후티 반군의 사우디 시설 공격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 COVID에 대한 상황도 하루는 좋다고 했다가, 다음 날은 또 Variants 문제가 심각해서 3차 wave가 왔다고 했다가... 사실 후티 반군의 공격만 하더라도 늘상 있어왔던 것이기도 했지요...

 

 

여하튼 시황 뉴스 중에 특히 단기 뉴스들은 그저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자신들이 중심을 잡고 보거나 아예 무시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매주 글 올리는 것도 오히려 또 하나의 노이즈를 올리는 것 아닌가 싶어 쓸 때마다 조심스럽고 망설여지기도 합니다.

 

 

결과적으로 나타난 유가의 급등락은 캐나다 오일 섹터의 급등락을 초래해서 시장을 TSX 지수 차원에서 읽을 때는 유의해야했던 한주였던 것 같습니다. 

 

 

여하튼 지난 주에 워낙 금리가 급등을 해서 정신이 없었지만, 이번 주는 금리가 점차 안정되면서 다른 지표들도 같이 비교적 안정을 찾아가는 듯 했지만, 진정한 안정이라기 보다는 시장이 그 변화에 적응을 해나가는 단계로 시장의 지수 자체는 급등락이 심했습니다.

 

큰 급등락에 따라 맘고생 한 분들이 상당히 많았을 거고, 특히,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에 따라 부침이 상당히 심했을 듯 합니다. 미리 좀 정리하고 현금으로 보유하고 계신 분들도 급등락을 보고 들어가기는 힘들었을듯 합니다. 무서워서 못들어가면 그 담날 전날에 사려고 했던 것이 급등해서 또 맘 상하고...ㅠㅠ 

 

 

여하튼 지난 주 글에도 썼지만, 지금은 전체 시장도 봐야겠지만, 개별 종목에 집중하는 선구안이 중요한 것 같고, 트레이딩에 자신 (??) 있는 분은 급등락을 이용한 트레이딩적 접근도 유효한 것 같습니다.

 

 

장기 투자로 접근하시는 분은 아예 시장 자체를 한달 이상 정도는 안보시는 것도 적극 필요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걸 하실 수 있는 분은 장기 투자로 굉장히 성공할 수 있는 기본적인 성격을 가졌다고 스스로 생각하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ㅠㅠ

 

 

 

여하튼 이번 주의 TSX 지수 움직임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순전히 제생각으로는) 일단 "하락 추세 전환을 막고, 상승 추세로 완전히 복귀한 것은 아니지만, 그 준비를 했던 한주" 정도일 것 같습니다. 물론 추세 앞에 "단기"라는 말을 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 단, 물론 이 글은 시장을 예측해보려는 글은 절대 아니고, 그저 나타난 현상과 Context를 보고 느낌과 의견을 적은 글임을 생각하시고 반신반의하시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제 느낌은 아래 일봉 차트(출처: Yahoo Finance)를 보시면 잘 나타납니다.

 

 

 

 

 

(별로 설명이 필요없어 보이긴 한데요...) 이번 주 부분은 일봉이니 맨 마지막 5개 봉만 보면 되겠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맨 오른쪽에서 6번째 봉)에 매수세와 매도세가 힘겨루기를 하고, 상승 (초록색)봉을 만들고 마무리 지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뒤로 그 양봉을 감싸는 정도의 음봉(빨간색)이 나오고, 그 다음날 긴 음봉이 나옵니다. 아마 이때 맘고생이 많아지셨을거고, 그 다음날 상승 반전할 기세로 거의 전일 시가 근처에서 시가를 시작했지만, 5일선을 저항을 크게 받으면서 20일선 근처까지 떨어졌습니다. 그 전날 맘에 상처받은 분들의 맘을 다시한번 후벼파는 순간이었겠습니다. 

 

그리고는 그 다음날(목요일) 아침부터 20일선을 깨고 GAP 하락으로 시작을 했네요. ㅠㅠ 장중에 엄청 밀려서 지난 번에 Test하고 지지 받았던 60일선까지 밀리는 듯 하지만, 2월에 힘들게 뚫었던 저항선 근처에서 지지를 강하게 받고 결국은 20일선을 지키고 상승 마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주의 마지막이었던 금요일에 GAP 상승으로 시작했던 지수는 장중에 다시 한번 20일 선을 깼다가 마지막에 가서 극적으로 5일선을 회복한 모습으로 끝났습니다. 

 

참 드라마틱합니다. 

 

하마터면 초록색 60일선까지 밀릴 수도 있었던 순간들이었습니다. 뭐, 이러다가, 훅 하고 밀릴 수도 있겠지만, 현재의 모습으로는 다른 분석 기준으로 봐도 추가적인 하락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추세 유지를 위한 재상승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봐도 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 ... 아니 희망 사항입니다. 

 

위 설명은 거래량과 함께 보시면 더 좋고, 주봉/월봉 그래프도 함께 보시면 더욱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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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은 투자를 권고하거나 특정 종목을 추천하려는 것이 절대 아니고, 같이 공부하고, 공유하자는 취지의 글이란 점을 밝혀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