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공장 봉쇄의 영향으로 생산과 출하가 대폭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있었던 테슬라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생산은 25만8580대, 출하는 25만4695대로 지난 1분기에 비해 18% 정도 부진한 실적이었습니다. 이는 상하이 공장 봉쇄 등의 영향을 감안한 애널리스트들의 출하량 기대치였던 26만4000대에도 못한 실적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 실적은 작년 동기 비해서는 1년 전보다는 생산이 25%, 출하는 27%나 증가한 실적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 텍사스 공장이 문을 열었고, 베를린 공장이 문을 열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악조건을 감안하면 솔직히 생산량과 출하량 면에서는 오히려 나름대로 선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상하이 봉쇄 이외에도 글로벌 공급망 악화에 따른 부품조달 이슈가 있었는데, 베를린 공장과 텍사스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으로 부품 조달에 더 힘이 들었을텐데, 저 정도의 생산 및 출하 실적은 부정적으로 볼 정도는 아닌 듯 합니다.
결국은 이런 생산과 실적이
어떻게 재무 수치로 나타나느냐하는 문제가 남았는데요.
최근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가 베를린과 텍사스 공장을 두고 '돈을 태우는 거대한 용광로(gigantic money furnaces)' 라고 부른 것을 감안하면 두 공장은 아직은 상당한 손실을 내고 있는 것으로 보여서 다가오는 20일에 발표되는 실적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해 초에 $28,000이 넘었을 때 15억달러어치를 사들인 비트코인의 평가 손실액이 약 4억7500만달러로 예상되고 있어서, 평가손실이긴 하지만, 혹시라도 적자전환하는 일이라도 생기면 시장의 반응이 굉장히 안좋을 수도 있겠다는 우려도 듭니다 .
아울러 최근 이야기되고 있는 러시아의 가스 공급 감소로 인한 독일의 에너지 가격의 급등이나, 미국 에너지 가격의 급등, 그리고 여전한 상하이를 비록한 중국의 공급망 이슈 등이 있어서 테슬라의 올해 하반기 분위기도 밝지만은 않은 것 같은데요. 장기적으로야 충분히 헤쳐나갈 기업임에는 분명하겠지만, 다가올 경기 침체와 함께 어떻게 헤쳐나갈 지 지켜봐야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주력 모델들의 생산과 출하는 견고하고, 작년에 비해서는 월등히 나아지는 실적들이 나올 것이라는 것에는 시장의 컨센서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테슬라는 자체적인 운영 실적에 대한 리스크는 크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참고한 기사 링크입니다.
테슬라 2분기 출하, 25만4695대...1분기보다 18%↓
https://n.news.naver.com/article/014/0004861109?cds=news_media_p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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