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가 자신에게 프로팀으로서는 본가나 마찬가지인 맨유로 2년간 돌아가서 뛰는 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1년 연장 옵션 포함되어 있어서 어쩌면 3년을 맨유에서 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1985년 생이니 3년 뒤면 한국나이로 40이 되니, 맨유에서 은퇴하고 싶을 지도 모르겠네요.
Cristiano Ronaldo officially signs for Manchester United as contract details are revealed
Cristiano Ronaldo officially signs for Manchester United as contract details are revealed
The soccer player's return to Manchester United was officially confirmed on Tuesday morning as he said the club "has always had a special place in my heart."
www.cnbc.com
기사에는 계약금에 관한 이야기도 많지만, 축구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그런 이야기보다 그저 호날두가 맨유로 복귀한다는 것 자체가 반가운 일일 것 같습니다. 솔직히 돈이야 우리가 받는 건 1원도 없으니깐요.ㅠㅠ
여하튼 오래된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IMF 시절에 맨체스터 바로 옆 도시에서 일을 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현장에서 축구를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지, 아니, 축구가 그들의 인생의 일부인 지를 뼈저리게 보고 와서 축구 선수라면 누구나 그곳에서 선수 생활하고 싶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사에서 회의를 하던 중에 축구 이야기가 나오면 회사 주제는 오간데 없고 축구 이야기로 끝까지 마무리한 적도 몇번 있고, 급하다고 도와달래서 가보면 영국 아주머니는 베컴 이야기만 잔뜩 하다가 왜 불렀는지도 까먹은 적도 있고 ㅠㅠ 그랬건 기억이 납니다.
박지성 선수가 같이 있으면 참 좋았을텐데, 아쉽고, 한국에서 구설수도 좀 있었지만, 그래도 그의 플레이를 다시 맨유 경기에서 볼 수 있어서 기쁜 소식입니다.^^
박지성과 호날두가 함께 뛰는 모습이 담긴 유투브 클립입니다. 화질이 좀 아쉽긴 하지만, 그것 조차도 옛날 모습이라 생각하고 보면 새벽에 자명종 맞춰놓고 일어나서 맨유 경기 보곤 하던 옛생각이 새록새록합니다.
박지성과 호날두의 호흡 (3분 59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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