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 한창인 캐나다에서 보수당 리더인 Erin O'Toole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를 한번 알아봤습니다.
Erin O'Toole은 Andrew Sheer에 이어서 캐나다 보수당 리더로 선출된 인물입니다.
1973년생으로 푸근한 동네 아저씨의 인상을 주는 사람으로 가끔 강한 톤으로 국회에서 질문을 하는 의원 정도로만 봐왔었는데요. 강력한 후보였던 Peter MacKay를 누르고, 리더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부각되기 시작한 인물입니다.
자유당에서도 사실 보수당의 리더십 경쟁에 다른 강력한 후보인 Peter MacKay를 차기 리더로 염두에 두었다가, Erin O'Toole이 막판에 역전으로 되었기 때문에 어쩌면 안도하는 분위기였을 수도 있었을텐데요. 선출되고 난 뒤에 그가 보여준 행보, 특히 Confidence Vote 관련한 소동에서 그의 진가가 약간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그렇게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단점이 있는 그로서는 리더로 선출된 후에 닥친 팬데믹 상황으로 대부분의 언론의 노출 시간을 집권당이 잠직하면서 인지도를 높일 기회를 놓쳐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총선이 시작되면서 그가 언론에 노출되기 시작했고, 그와 함께 보여준 이미지, 정책, 노선 등이 사람들에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Erin O'Toole는 몬트리올 출생으로 캐나다 사관학교인 Royal Military College of Canada를 졸업하고 군 장교생활을 거친 뒤, Dalhousie University 로스쿨을 졸업하고, 법률가로 활동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어서, 이전의 앤드류 시어가 가졌던 불어의 약점과 실무 경험의 약점을 bilingual과 군과 법조계의 경력으로 보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특히 이번에 터진 아프카니스탄 같은 일들이 군출신인 그의 경력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고, 각종 social isssue 공격으로 이전 선거에서 재미를 봤던 자유당의 공격도 변호사 출신으로서 잘 방어해내는 모습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선거의 승패 여부를 떠나 오랫동안 캐나다 정치에 기여한 사람으로 기록되기를 바래봅니다.
Erin O’Toole on Conservative motion to create anti-corruption committee – October 20, 2020 (25분 35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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