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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Commodities

오늘 금가격(Gold price) 폭락으로 금가격 결정과 관련해서 한번 봤습니다. (금투자 참고)

by 매뉴남 2021.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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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금가격이 오를거라는 여러 방송의 뿜뿌질이 심할 때 조심해야한다고 했었는데요. 오늘 시장 예측치를 상회하는 7월 미국의 일자리 창출 결과가 발표되자, 금가격이 급락했습니다. 맨오른쪽에 폭락의 흔적이 보입니다.ㅠㅠ

 

Yahoo Finance

 

올해 4초월부터 6월초까지 상승했던 금가격은 6월초 FED의 금리 인상 언급에 직격탄을 맞고 급락한 뒤에 7월에 반등하면서 묵묵히 지켜왔던 $1,800대가 고용 현황 보고서 하나에 깨진 셈입니다. 울고 싶었는데 뺨을 맞은 느낌도 들기도 한 그림입니다.ㅠ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일봉 차트상으로 4월 중순에 이전 고점을 돌파하면서 통과했던 의미있는 가격대와 6월말, 7월초에 반등을 시작했던 가격대인 $1,760대에서 공방을 하고 있는 중이라 저자리를 지켜내면 나름대로 의미있는 지지 가격대를 만들 수 있어보이긴 하지만, 힘겨워 보이기도 합니다. 거기서 더 빠지면 $1,600대로 훅 갈 수도 있겠네요.ㅠㅠ

 

USA Today

 

장기적으로 보는 입장에서는 오늘 보고서는 단기 악재 정도로 볼 수도 있을 것인데요.

 

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비교적 최근에 개인적으로 스터디를 해보면서 느낀 점은 FED의 정책이나 경제 상황에도 많은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또 하나의 금 가격 결정 요인인 금의 공급과 수요에 의한 요인도 크다는 것입니다. 물론 작년부터 워낙 금이 통화량, 인플레이션, 기준 금리, US 달러 등의 논의와 함께 이야기되다 보니 금자체의 수요와 공급은 다소 잊고 있었던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작년에 금 가격이 최고가에 이르렀을때도 미국의 금화 (mint) 수요가 극에 달했다는 보도를 접하면서 첨으로 금 수요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요. 올초부터 나오고 있는 각국 중앙 은행들 중에 금을 사들이고 있는 곳이 있다는 이야기와 최근에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에 대한 이야기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를 해야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금의 공급에 관한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되면 한번 정리해볼까 싶기도 합니다.

여하튼 마침 오늘 인도의 지난 7월 금 수입량이 작년에 비해 131%나 급등했다는 기사가 나와서 소개를 해봅니다.

India's July gold imports jump 131%

https://www.kitco.com/news/2021-08-06/India-s-July-gold-imports-jump-131.html

 

India's July gold imports jump 131%

(Kitco News) - India's gold imports for the month of July more than doubled in comparison to the year-earlier to their highest level in three months. It has been noted that demand improved after states lifted lockdown restrictions, allowing retail consumer

www.kitco.com

 

기사에 따르면 인도의 금 수입량은 작년 7월에 32톤이었는데 올해 74톤으로 증가했다는 것인데요. 올해 5월과 6월에 인도의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Lockdown 확대로 금 수입이 급감한 것을 감안하면 결국 보복 소비 (Revenge Spending)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입니다. 참고로 지금은 인도가 금 수입량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2009년까지는 금 수입량 세계 1위로 금 시장에 큰 역할을 했던 나라입니다.  인도는 "No Gold, No Wedding."의 나라이기도 하고, 각종 종교 행사나 종교 구조물에도 금을 많이 사용하기도 하고, 금이 인도의 거대한 보석 시장의 큰 부분을 차지하기도 한다고 하지요.

 

지인 중의 인도 친구도 돈을 벌면 자기는 실제 Gold Bar를 사서 집에 보관한다고 해서 놀란 적이 있었는데, 한국도 가끔 대도가 부자집이나 권력자 집을 털었다고 하면서 Gold Bar난 금돼지가 나왔다는 말들이 있었던 것 같네요.

 

참고로 인도와 중국의 금 수요 관련해서 지난 6월에 Stansberry Research에서 흥미로운 인터뷰 클립도 공유해드립니다.

Gold's Secret Weapon: Chinese Women Revenge Spending Leads Pack in Pent Up Demand (10분 57초)

https://youtu.be/7gdxCHApFys

 

클립에 재밌는 내용이 많이 나오는데요. 인도 household가 보유하고 있는 금의 양이 미국 Fort Knox에 있는 것의 3배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Fort Knox는 미국의 금 reserve 보관된 곳으로 관련 내용을 찾아보시면 정말 재밌는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인도인들이 이렇게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이유가 문화적인 이유도 있지만, 역사적으로 겪었던 극심한 인플레이션 속에서 자신들의 자산을 지킬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을 해왔기 때문이라고 하니, 오랫동안 가져왔던 인식이 쉽게 바뀔 수도 없을 것이고, 이미 많은 인도의 자산가들이 금을 보유하고 있는 배경이 어쩌면 인도 정부가 bitcoin을 박대하는 이유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중국은 팬데믹 이후 일찍 경제 정상화를 해서 금 수요가 인도에 비해 먼저 반등했었는데요. 기관들이 금 관련 ETF를 대량으로 매집한데 이어 이제는 민간, 특히 여성들의 금에 대한 보복 소비(Revenge Spending)가 살아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수요의 급증이 금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궁극적으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위 클립의 요지였습니다.

 

지금까지 금 수요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끝으로 위에서 언급한 금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와 관련된 최근 블룸버그에서 짧게 만든 영상을 하나 올려드립니다.

 

Has Gold Lost Its Hedge Appeal? (1분 18초)

https://youtu.be/O6rahLyfgH0

 

영상의 요지는 최근 금 가격이 계속 횡보를 하고 있어서 과연 금의 인플레이션 헤지 매력이 사라졌는가라는 주제인데요.

 

실제 내용은 금 가격이 상승할 수 있는 각종 여건이 마련되었는데도 금 가격이 계속 횡보를 하고 있는 이유는 비트코인 같은 다른 대안들에 밀리는 것일 수도 있고, 단순히 작년 고점 이후 조정 중일 수도 있다고 하면서, 금 가격의 추이를 예상해보기 위해서는 명목금리를 인플레이션을 감안하여 조정한 실질 금리를 모니터링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여하튼, 혹시 금 가격에 관심을 가지고 향후 금가격을 모니터링할 거라면, 금가격을 결정하는 여러 인자들 중에 어떤 것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고, 결국 금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 지를 좀 알고 뉴스를 보면 도움이 될 것 같기도 합니다. 물론 그런 것과 전혀 상관없이 움직일 때도 많지만요.ㅠㅠ

 

뭐, 금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금은 한국에서 보낸 불금이었던 것 같습니다.^^ 

 

* 금 가격 관련 이전 글들입니다.

2021.08.05 - [Commodities] - Jim Cramer도 8월에 금 가격 전망을 밝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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