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COVID가 우한폐렴이라는 이름으로 발생한 지 1년이 되어갑니다. 그동안 정말 많은 조치들이 내려졌고, 각종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말이 많았었는데요. 미국에서 빠르면 다음 달인 12월 11일부터 전면적인 COVID 백신 접종이 시작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반가운 뉴스가 나왔습니다.
U.S. expects to begin COVID-19 vaccinations in early December
U.S. expects to begin COVID-19 vaccinations in early December
The United States hopes to begin a sweeping program of COVID-19 vaccinations in early December, according to the head of the government coronavirus vaccine effort.
www.ctvnews.ca
미국에서 긴급승인 심사에 들어간 Pfizer의 백신의 승인 심사가 당초에 심사위원들이 모이는데만 2달은 걸린다고 들은 것 같은데, 속도를 엄청 내는 듯 합니다. 다음달 10일에 심사를 위해 FDA vaccine advisors들이 모인다고 합니다. 승인이 나면 24시간 내에 바로 전국으로 보내서 전면적인 백신 접종에 들어가는 것을 미국 당국에서 희망하고 있다고 합니다.
즉, 심사 승인이 떨어지면, 12월 11일 또는 12일이 백신 접종 개시일이 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그렇게 해서 12월 중에 약 2천만명의 접종을 완료하고, 매달 3천만명씩 접종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계획대로 라면 5월 정도가 되면 전국이 집단 면역을 형성할 정도가 될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이쯤되니, 국민들의 백신 접종 의향이 오히려 문제가 될 정도가 되었습니다. 설문 조사에서 10명중에 4명이 아직도 백신이 개발되도 맞지 않겠다고 했다고 해서 그렇습니다. 하지만 이 설문 조사는 이전에 10명 중 5명 보다는 진전을 보인 것이고, 이들 조사가 백신 효과성이 50%라는 것을 전제로 질문을 했을 때였지만, 이번에 95%의 결과를 보여주었으니 국민들의 마음이 변했기를 희망한다고도 합니다.
물론 백신을 맞기 시작하고 나서 나오는 결과가 따라 달라지겠지요.
미국 당국에서는 백신의 부작용이 대부분 접종 후 40일 이내에 나타나는데, 이번에 Test 결과가 발표된 2개 회사의 백신은 60일 이후까지도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에 훨씬 희망적이라는 것입니다.
단, 아직 Test가 어린이와 영유아를 대상으로는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을 대상으로 한 Test도 곧 시작한다고 합니다.
자, 이제 누가 먼저 맞느냐가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일단 계속 바이러스에 노출이 되고 있는 Health Care worker 들이 접종 1순위에 이미 예약된 상태이고, 고위험군에 속하는 Senior가 그 뒤로 결정된 듯 한데, 그 뒤에는 누가 먼저 맞을 수 있을 지는 아직도 캐나다나 미국 모두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어느 뉴스 블로그에서 미국 공무원들이 먼저 맞을 거라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쩌면 공무원, 군인, 소방관 등이 우선 순위에 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Global하게도 며칠 전에 있었던 G20 정상 회담에서 백신의 빠르고 광범위한 보급을 지원하기로 모두 합의한 상태여서 일단 국가들 간에도 협조 모드입니다.
다만, 누가 어떻게 돈을 내서 지원할 지는 말이 없었다고 해서 결국 후진국까지 포함한 전세계에 백신이 보급되기 전까지는 돈 문제가 걸림돌이 될 수도 있겠다는 전망입니다. 사실 G20 중에 자금 사정이 좋은 나라는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고, 그 와중에 트럼프가 G20 회의 중에도 부정 선거를 주장하는 트위트를 열심히 날리는 등 무관심한 태도를 보여서 미국도 트럼프가 있는 한은 적극적으로 나서기는 어렵게 보이기도 합니다. ㅠㅠ
여하튼 그래도 미국의 희망대로 앞으로 약 3주 뒤에 백신 접종이 시작될 수 있다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지요. 꿈같은 일이지요.
꼭 그렇게 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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