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서 여름의 제철과일인 수박 사진을 놓고 상징적인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원욱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수박 정말 맛있네요. 함께 하고 계신 분들이 여름엔 역시 수박이 최고라고 하신다"라는 글과 함께 수박 사진을 올린 것이 발단이 되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수박이 껍질과 속알맹이의 색깔이 다르듯이 "겉으로는 민주당을 지지하지만 속으로는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을 뜻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신문 기사를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ㅠㅠ 사실 "개딸"이나 "양아들"도 아는데 한참 걸렸습니다.
이원욱 의원은 자신이 민주당에서 기꺼이 수박이 되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이는 이재명 의원을 지지했다가, 지방선거 책임을 이재명 의원에게 물으면서 이재명 의원 지지자들에게 비난을 받으면서 자신은 바른 말을 하겠다고 하면서 말한 것이었다고 하니, 이 논란이 비로소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 수박 사진이 친이재명계 대표 의원인 김남국 의원이 발끈했고, 이원욱 의원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김남국 의원을 말처럼 이원욱 의원이 일부러 화을 유발하려는 의도는 분명히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뉴스를 매일 보는 남자인 매뉴남인 저도 "수박"의 의미를 잘 몰랐듯이 많은 국민들이 잘 몰랐을 것 같은데요. 이런 논란을 통해 민주당의 갈등이 상징적으로 들어나는 것은 결코 민주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이원욱 의원이나 김남국 의원 모두 알아야할 것 같은데, 두 사람의 행동이 모두 국민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같아서 안타까운 맘이 듭니다.
이재명의원이 지방 선거에 책임이 있다면 당내에서 공식 및 비공식 회의를 통해 다른 계파들을 포함해서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쟁할 사안이지 이렇게 수박 사진 올리면서 빗대서 할 말은 아니겠지요. 그리고, 대선과 지방선거에 모두 후보로 나오고, 선대위원장까지 한 사람이 책임이 없다고 하면 원래 뭘해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을 제외하고 그걸 또 믿고 지지할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선거 패배조차도 책임지지 않는 정치인을 지지해줄 사람은 없습니다.
여하튼 이번 이원욱 의원과 김남국 의원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수박 사진 논란은 당내 갈등을 아주 공개적으로 "수박"이라는 상징물을 써가면서 까지 마케팅 홍보할동을 하는 셈이지요.
수박이 쩍 갈라지듯 빨리 확 쪼개지는 것이 오히려 되살아나는 계기가 될 지도 모르겠네요.
이원욱 '수박 사진'에 김남국 "국민 조롱"… 친명·비명 충돌
https://n.news.naver.com/article/469/0000680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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